10대 소녀나라, 20대 아뜨랑스 거침없는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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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실시로 매출 1000억원 돌파 기대

2020-05-17 오후 11:52:52

10대 인기 쇼핑몰 소녀나라


SN패션그룹(대표 구길리)가 매년 눈에 띄는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소녀나라 350억원, 아뜨랑스 500억원 도합 8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패션기업 최초 새벽배송을 실시하면서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특수유공자-전자상거래수출시장 개척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소녀나라와 아뜨랑스, 이 두 몰 모두 승승장구하고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 동생은 소녀나라, 언니는 아뜨랑스
최근 10대 쇼핑몰 소녀나라가 인기다.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트렌디한 아이템과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쇼핑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가성비와 빠른 배송은 덤이다. 10대 소녀들이 닮고 싶어 하는 이상적인 모델들을 활용한 커머스 능력도 탁월하다.


2030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아뜨랑스에서 옷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소녀나라의 성장세에 가려졌지만 매출액은 아뜨랑스가 한 수 위다. 쇼핑몰 모음앱 지그재그에 따르면 아뜨랑스는 20대 초중반들이 많이 찾는 쇼핑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20대 후반 여성들은 아뜨랑스를 가장 많이 찾는다.


소녀나라가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트렌디한 MD가 강점이라면, 아뜨랑스는 20대들이 원하는 TPO(Time·Place·Occasion)에 맞는 MD가 돋보인다. 오피스룩부터 하객룩, 캠퍼스룩, 집근처 마실룩, 셀럽룩, 홈웨어, 스윔웨어 등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20대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색다른 아이템을 기획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첫 시작은 애슬레저 브랜드 ‘스컬피그’로, 러블리하고 액티브한 애슬레저룩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소녀나라와 아뜨랑스는 같은 SN패션그룹 소속의 쇼핑몰이기 때문에 타겟팅만 나뉘고, 시스템은 공유하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들이 주목받는 이유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제안을 일찍이 시작하고 있었다. 쇼핑몰 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인기 있는 스타일의 상품 수와 물량을 확대했다. 이는 카페24, 고도몰과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호스트가 아닌 자체 개발 호스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1020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가성비도 한 몫하고 있다. 몇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한 자동화 물류센터가 있기에 가능했다.


아뜨랑스는 20대 여성 모두가 즐겨 찾는 쇼핑몰이다


◇ 소비자 니즈 캐치한 ‘새벽배송’ 최초 실시
SN패션그룹은 이달부터 패션기업 최초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최근 새벽배송 서비스는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형태로 선보였다. 패션시장에서는 전날받은 주문을 오늘 배송하는 당일배송이 이제 막 패션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시점이다.


이 가운데 SN패션그룹은 풀필먼트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다른 기업보다 발빠르게 새벽배송을 실현하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 85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을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패션그룹이 실시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는 소녀나라와 아뜨랑스에서 옷, 화장품, 브랜드 상품을 저녁 9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이전 집으로 주문한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현재는 베타테스트 단계로 진행 중이며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하반기부터 대전지역을 비롯해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빠른 배송서비스를 위해 서울 구로 중심가에 1800평(약 5950㎡) 규모의 풀필먼트센터를 확장 구축했다. 소녀나라와 아뜨랑스는 국내에서 유일한 옷걸이 박스포장 서비스를 시도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다른 기업들보다 빠르게 2014년부터 당일출고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표창욱 SN패션그룹 상무는 “고객의 주문 처리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에 치밀한 전략을 세운 끝에 소녀나라와 아뜨랑스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라며 “소녀나라 고객 5천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새벽배송 요청이 가장 많은 것에 주목해 시작된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SN패션그룹이 패션 부문 최초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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