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매장만 집중 공략해 영업 효율을 높이겠다.”
내년 봄 출시되는 캐주얼 브랜드 대부분이 런칭쇼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금까지 조사된 11개의 신규 캐주얼 브랜드 중 런칭쇼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연승어패럴의 「GGPX」 한 군데. 당초 런칭쇼를 개최할 계획이었던 「휴이」와 「크럭스」도 품평회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브랜드 관계자들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품평회를 통해 옷을 보여줄 생각”이라며 “구경꾼에게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을 공략 대상에게 집중하는 것이 영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적게는 4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에 달하는 쇼 개최 비용과 노력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상품에 대한 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다.
이에 따라 신규 브랜드들은 대규모 런칭쇼를 개최해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상권 점주와 백화점 바이어들만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마련하는, 좁지만 깊이 있는 영업을 펼칠 계획.
「제이폴락」은 지난 10월 31일, 11월 1일 양일간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 품평회에 참석한 점주는 70여 명. 이들은 이틀 간 본사에 머무르며 회사의 비전과 브랜드 설명을 듣고 상품과 브랜드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브랜드 김동수 부장은, “품평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이런 의견을 토대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장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이」도 지난 10일부터 3일 간 품평회를 개최했다. 「휴이」는 품평회에 초대된 27명의 점주들에게 브랜드 전개 계획과 전략 등을 자세한 부분까지 심도 있게 설명했다.
「휴이」의 김원기 영업부장은, “회사의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이 브랜드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폴햄」은 15일부터 일주일 간 전국 주요 상권의 점주 50여 명을 초대해 쇼룸을 공개하고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설하고자 하는 매장에만 총력을 기울이면서 불필요한 노력과 비용을 아끼겠다는 생각. 이 브랜드 박재홍 이사는, “점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밝혔다.
「UCLA」도 점주 한 사람 한 사람을 쇼룸으로 초대해 컨셉과 마케팅, 영업전략 등 브랜드 전반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UCLA」는 점주나 바이어가 본사를 방문하는 날에는 엘리베이터 앞에 환영문구를 붙여놓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UCLA」측은 일대일 영업을 통해 영업 성공률을 높이고 비용과 노력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버커루」도 기존에 영업을 잘해 온 점주를 10명 가량 추려내 이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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