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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오전 11:33:19

내년 봄 출시하는 신규 브랜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차별성과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 면에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반면, 시장을 리드할 만한 중량감 면에서는 예년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브랜드별로는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유일한 유아복인 「알루앤루」는 조직력과 안정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바이어는, “든든한 모기업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다, 유아복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맨파워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가격경쟁력만 좀더 보강하면 시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아복 시장의 침체에 따라 상품력과 상관없이 시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많았다. 이러한 지적은 백화점 바이어들로부터 많이 받았는데 중견 백화점 한 바이어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유아복 시장 역신장이 심각한 현 상황을 감안, 시장성은 높지 않을 것 같다”며, “중저가를 표방하는 만큼 시장 안착을 위해선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소싱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중 유일하게 백화점 위주의 유통전략을 펴는 「모이츠」는 조사 항목 모두 평균치의 고른 평가를 받았다. 한 유력 백화점 바이어는, “브랜드 전개 방향성과 마케팅전략, 그리고 사업전개에 대한 의지 면에서 기대를 갖게 하지만, 기존 시장구도에 영향을 주기에는 상품력에서 다소 미흡하다”며 “남은 기간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우워큐」도 맨파워와 안정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틈새시장으로 불리는 프리틴을 겨낭하고 있고, 이 시장에 노하우가 있는 이랜드 출신들로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 반면 프리틴 시장이 기대만큼 효율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이 점을 어떻게 푸느냐가 최대 과제로 지적됐다. 「미키클럽」은 브랜드 인지도가 강하다는 점과 캐릭터 브랜드에서 탈피해 중저가 브랜드로 푼다는 점으로 인해, 시장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기존 중저가 브랜드인 「펠리스」를 일시 접고 「미키클럽」에만 역량을 집중하는 회사의 브랜드 전개 의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중저가로 변신에 따른 이미지 저하에 대해선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한 바이어는, 중저가로 잘못 풀 경우 시장 카피상품과 구분이 모호해질 수 있고, 브랜드 특성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를 강조할 경우 일시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만연할 경우 쉽게 소비자들의 식상함을 부를 수도 있다 고 우려했다. 「모쯔모」는 디자인실 맨파워와 상품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시장성도 밝으리라는 평가를 얻었다. 반면 영업조직력과 안정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 할인점 바이어는, “할인점 등 중저가 유통에만 주력해 상대적으로 백화점 유통에는 소홀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비록 할인점 위주로 푼다 해도 함께 전개가 가능한 중급 백화점 등에 대한 관리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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