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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오전 11:32:01

신규 브랜드에 대한 업계의 평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전국 주요 상권의 점주와 백화점 바이어들을 상대로 캐주얼 신규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3∼4개 브랜드에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트래디셔널 스포티즘을 앞세운 「폴햄」과 「UCLA」, 캐포츠 시장을 공략한 「GGPX」, 캐릭터 진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제이폴락」과 「휴이」는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알맞은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수입 프리미엄 진의 주가가 오르면서 「프랭키비」도 백화점 바이어들에게 주목받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폴햄」을 가장 유망한 신규 브랜드로 꼽았다. 「폴햄」은 조직력과 안정성은 물론, 시장성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관계자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는 부문은 ‘조직력’. 관계자들은 기존 브랜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구성원과 탄탄한 조직 운영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전개업체인 신성통상에 갖는 믿음도 크다. 점주들은, “「유니온베이」 같은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며 안정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UCLA」 역시 트래디셔널과 스포티즘을 지향하고 있어 시장성 있는 브랜드로 바이어와 점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UCLA」 매장 운영을 결정한 한 점주는, “마케팅과 영업에 있어서 다른 브랜드보다 적극적”이라며 “업체 마인드로 미루어봐 꾸준히 장사하기 좋은 브랜드라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GGPX」는 시장성이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엑스알」에 이어 「아디다스」와 「카파」의 트레이닝웨어가 인기 절정을 달리면서 이 시장에 거는 관계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 그러나 기대와 함께 우려도 크다. 충장로의 한 점주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브랜드를 하고 싶은데 감성캐주얼 시장이 반년 만에 꺼져버린 것처럼 트레이닝웨어 바람도 반짝하다 수그러들까 겁이 난다”고 말했다. 「버커루」는 안정성과 조직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관계자들은 「티비제이」와 「올드앤뉴」, 두 브랜드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엠케이트렌드를 ‘믿음이 가는 업체’로 평가하면서 안정성과 조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시장성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관계자들은, “진입 장벽이 높은 진 캐주얼 마켓에 내셔널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제이폴락」과 「휴이」는 가두점에서 전개하기에는 고객 연령대가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전개업체가 대기업이라는 점도 감점 요인이었다. 원주의 한 점주는, “기동력이 떨어지는 대기업은 캐주얼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며 “백화점 위주로 영업을 해온 대기업의 마인드로는 가두점에 진출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만큼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은 든든한 배경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직력, 업체의 안정성, 시장성에 대한 평가는 활발한 데 반해 상품력에 대한 의견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장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내년 봄 출시되는 브랜드들이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장상황 탓에 신규 브랜드들은 몇 차례 구성원을 교체하고 컨셉을 다시 잡는 등 힘겹게 런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브랜드 관계자들은,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다가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어 감을 잡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12월 전에 상품을 공개한 브랜드는 「제이폴락」과 「UCLA」, 두 브랜드에 그쳤다. 「버커루」와 「휴이」는 각각 지난 3일과 10일부터 점주와 바이어에게 쇼룸을 공개했으며, 「폴햄」은 15일부터 점주품평회를 갖는다. 「GGPX」는 오는 17일부터 백화점 바이어를 대상으로 품평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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