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프로세스 혁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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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디자인하고 블록체인으로 결제

2020-03-06 오전 9:02:40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로 인한 패션 생태계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패션 DX는 트렌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는 시점부터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종점까지 모든 프로세스의 최적의 결과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AI가 디자인을 돕고 블록체인으로 간단하게 결제가 가능함으로써 이커머스 생태계를 진화시키고 있다.


디자이너를 돕는 패션 AI '디자이노블' 한섬·이랜드·SI 등 패션기업과 협업
패션 테크 기업 디자이노블(DESIGNO VEL, 대표 신기영)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패션 디자인까지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일반적인 이미지 인식 및 구별 기반의 인공지능과 달리 '디자이노블'은 Gen방식(Generator Network, 모방 작품을 만드는 창작 알고리즘)의 AI 기술을 활용, 디자인까지 개발하는 인공지능 패션 디자인 생성서비스이다. 즉 수천, 수만개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인식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 생성까지 가능한 패션 AI를 완성시킨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디자이노블이 'SJYP'와 함께 개발한 디노 후드티


작년 연말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19'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노블이지만 패션업계에서는 이미 2018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창업한 디자이노블은 이듬해 한섬의 'SJYP'와 인연이 닿아 공룡 캐릭터 디노를 아이콘으로 한 디노 후드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약 33만장의 'SJYP' 스타일, 디자인 콘셉, 로고, 캐릭터 등을 학습한 AI '디자이노블'이 색다른 컬러 블록 배열로 디자인한 디노 캐릭터들을 개발했고 'SJYP' 스티브J, 요니P 디자이너가 그 중 맘에 드는 것을 셀렉해 탄생했다.


또 이랜드리테일과는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 1기로 선정되어 PB '레겐보겐' '신디'의 디자인 작업 및 디자이너들의 자료 수집을 간소화하는 일들을 서포트하고 있다. 디자이노블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패션, 유통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과도 현재 '보브' '지컷' 등 여성복을 중심으로 디자이노블의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 개발에 나섰다.


신기영 대표는 "패션 AI '디자이노블'은 디자이너를 대신해 디자인을 개발하는 테크 기술이 아니다. 디자이너들의 방대한 자료 수집부터 이를 구분하고 트렌드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샘플링 기술 등을 대신하는 툴(Tool)로서 역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다만 분석, 제안을 함에 있어 패션마켓의 특성 상 패션 트렌드,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에 올해부터 내부에 패션 디자이너와 트렌드 분석 전문 인력을 영입, 인프라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디자이노블은 올해 의류 제품뿐만 아니라 신발, 가방 등 패션 액세서리 그리고 패션 이외의 디자인까지 개발 범위를 넓혀 패션 AI 기술의 확장을 꾀한다.


"사업초기 패션분야에 포커싱해 AI를 개발한 것은 타분야에 비해 정성적인 의존도가 높지만 정량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궁극적으로는 패션기업들이 기술을 적용해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모델을 실현시키고 싶다"고 신 대표는 말한다.






스핀프로토콜, 나를 위한 인플루언서 커머스
B2B 매칭부터 전자화폐 활용까지

스핀프로토콜(SPIN Protocol, 대표 이성산)은 인플루언서 중심의 이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커머스 셀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역시 마케팅에 대한 방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플루언서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 셀러들과 인플루언서를 다이렉트로 연결해주는 B2B 비즈니스로 스핀프로토콜 서비스를 개발했다.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가 올해 3조원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자료 보고가 있을 만큼 이커머스 시장에서 팬덤을 형성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수많은 팔로워, 팬들을 기반으로 유형의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부터 인플루언서가 직접 셀러로 나선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패션&뷰티 커머스 '우먼스톡'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셀럽공구


스핀프로토콜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함에 있어 자사 기업, 브랜드와 성향이 맞는 인플루언서와의 매칭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3월부터 본격 오픈하는 스핀프로토콜은 셀러로 등록하면 자사 제품을 판매해줄 수 있는 최적의 인플루언서를 찾을 수 있으며, 인플루언서 역시 자기가 원하는 셀러들의 제품을 선택, 각자의 SNS채널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다. 셀러들은 판매기간, 판매 매출 목표, 할인 적용 여부 등의 조건을 기재하면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이 원하는 셀러 아이템을 선택,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반대로 셀러들도 인플루언서들의 판매 영향력을 보고 선택할 수 있다. 


남영우 COO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준 없이 인플루언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본사는 S.FAME 지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인플루언서들의 구매 퍼포먼스, 고객 반응 데이터 등 실질적 판매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셀러들은 이를 기준으로 자사에 맞는 최적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마케팅 및 판매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핀프로토콜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관계사인 패션&뷰티 미디어 커머스 '우먼스톡'에 셀럽공구 서비스를 추가해 이민지(밍뷰), 유진, 엄지수, 김상지, 김상아 등 유명 인플루언서를 영입했다. 앞으로는 패션 관련 파워 인플루언서도 영입해 이들의 밸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우먼스톡'에는 1700여개 셀러가 등록했고 인플루언서는 420여명이 등록했다.


또 스핀프로토콜은 인플루언서의 B2B 매칭 외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암호화 화폐 SPIN을 개발, 인플루언서들의 리워드로 활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글로벌 마켓으로 확대될 경우 전자화폐의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SPIN 서비스 활용에도 주력하고 있다.


스핀프로토콜은 셀러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이커머스 에코시스템이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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