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웨어 시장에 금강제화의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
남성화 「리갈」, 여성화 「비제바노」, 캐주얼화 「랜드로바」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해 온 금강제화가 드레스화·캐주얼화에 이어 스포츠 스니커즈와 골프화, 캐주얼 스니커즈까지 슈즈의 모든 장르를 파고들고 있다.
특히 기존 제화업체들이 보수적인 브랜드 전개와 상품권 영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금강제화는 거시적인 안목을 통한 시장 접근으로 10대와 50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풋웨어 마켓 장악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
이는 금강이 40년간의 제화 기업의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10∼20대 젊은 층과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리갈」과 「비제바노」는 40년 전통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급화·명품화 브랜드로 포지셔닝했으며, 전통 캐주얼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랜드로바」 매장은 최근 「스케쳐스」 「캘러한」 「디젤」 「캐터필라」「버켄스탁」 등 15개 수입 브랜드를 복합 구성해 20대 젊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멀티 스토어 브랜드로 변신했다. 「버팔로」는 고감도 캐주얼 콘셉트의 스니커즈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정통 제화 기업에서 10대 감성에 맞출 수 있는 패션 트렌드를 풀어내기는 쉽지 않음에도 금강제화는 「스프리스」를 10대들이 열광하는 스트리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 반열에 오르게 했다. 몇 년 전부터는 멀티숍 사업에 진출, 「디테일즈」로 골프 멀티숍을 선보인 데 이어 올 가을 대형 메가스토어 숍 ‘레스모아 메가스토어’로 풋웨어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슈즈의 카테고리별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하며 보다 넓고 깊게 시장 영역을 확장시켜 온 셈이다.
특히 국내 최대 패션 상권인 명동에서 금강제화가 차지하고 있는 마켓쉐어는 여타 기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하다.
명동상권에서 금강제화가 올리고 있는 연간 매출은 「금강제화」 170억원, 「랜드로바」 60억원, 「스프리스」 50억원, 「디테일즈」 20억원. 여기에 지난 11일 오픈한 ‘레스모아 메가스토어’가 목표로 하는 연매출 30억원대를 포함하면 금강제화가 명동에서 거둬들이는 연간 매출 볼륨만 총 330억원이다. 아울러 5개 점포 모두 금강제화 본사 소유의 건물로 임대료와 유통 마진이 없음을 감안하면 순이익도 높은 편이다.
이 회사 이상원 상무는 “금강은 좋은 신발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풋웨어 기업”이며 “이태리, 미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세계 각국의 소싱처를 통한 발빠른 트렌드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풋웨어를 카테고리별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기자
pk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