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니멀이 대세다. 유명한 글로벌 패션거장 사이에서도 미니멀룩의 추종자들이 많다.
리카르도 티시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뉴욕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니콜라 제스키에르 ‘루이비통’ 아트디렉터, 피비 필로 ‘셀린’ 디렉터까지 이들 모두 미니멀한 옷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패션시장에서는 ‘이스트쿤스트’ ‘쿠어’ ‘드로우핏’ 등을 중심으로 미니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스트쿤스트(ISTKUNST)'
팀메디쿼터스에서 전개하는 ‘이스트쿤스트‘는 지난 9월 브랜드를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단조로운 베이직한 상품들을 탈피해 보다 미니멀 감성을 강화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얼씨 컬러를 활용한 트러거 재킷과 팬츠 셋업, 오버사이즈 몬스터 파카 등은 이번 시즌 새롭게 기획한 아이템들로 데일리웨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루엣과 무드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쇼미더머니7에 출연한 하이어뮤직 소속의 래퍼 ph-1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스트쿤스트’는 지난 9월 신규 브랜드 ‘에노우’를 론칭했다. ‘에노우’는 소재와 패턴를 강화한 니트가 주력인 미니멀 브랜드로 캐시미어 15%, 울 85% 혼용률로 탁월한 보온성과 착용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노우’ 역시 롯데면세점 측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는 등 성장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쿠어(COOR)'
‘쿠어’는 최근 미니멀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다. ‘쿠어’는 ‘미니멀리즘’ ‘고품질’ ‘합리적 가격’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주요 철학으로 2030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일한 온라인 유통 채널인 무신사 MD들 사이에서도 ‘미니멀 장인’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쿠어’의 인기 아이템은 캐시미어를 사용한 코트와 캐시미어 라운드 니트가 베스트 아이템이다. 코트의 경우 울마크컴퍼니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메리노울을 사용해 퀄리티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니트는 이번 시즌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업해 개발한 원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발매 두 달만에 초도물량 2만장을 모두 완판했으며, 추가 오더를 진행한 1만장도 현재 80%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매출 역시 크게 뛰었다. ‘쿠어’의 올해 매출액은 미니멀 트렌드와 브랜드 성장세가 더해져 지난해 25억원에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쿠어’의 감성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드로우핏(DRAW FIT)'
트렌치 코트 맛집 ‘드로우핏’이 새롭게 출시한 미니멀 콘셉의 데님 라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드로우핏’의 여름 시즌은 셔츠 아이템들이 매출을 견인했다면 가을 겨울 시즌은 코트와 데님이 매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드로우핏’의 시그니처인 가을 트렌치코트는 이미 9월 발매 이후 현재까지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 구매 고객들이 재구매한 사례가 50%를 차지할 정도로 퀄리티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또한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데님 팬츠 역시 소비자 반응이 좋아 다음 시즌부터 물량을 1.5배 확대할 방침이다.
‘드로우핏’은 베이직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에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핏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드로우핏’의 수장 조현민 대표는 2011년 모델리스트 콘테스트에서 패턴 부문 우수상을 차지한 실력자로 미니멀 감성에 탁월한 안목을 갖고 있다. 매시즌 소비자들이 입었을 때 ‘딱 좋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샘플 제작 과정부터 수 차례 핏과 디테일 부분을 체크한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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