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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4 오후 2:47:30

올 한해 여성복 시장은 잇단 부도와 영업 중단으로 몸살을 앓았다. 상반기부터 캐릭터 브랜드들이 하나 둘 영업을 중단하더니 지난 9월에는 간판 여성복업체인 데코가 이랜드에 인수됐다. 「데코」 「아나카프리」 「텔레그라프」 등 여성시장의 대표격인 캐릭터캐주얼을 전개해 오던 데코가 캐주얼 전문사 이랜드로 넘어간 것은 여성복 일대의 큰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주인이 바뀐 데코는 현재 캐릭터, 캐주얼, 아웃렛 3개 부문으로 조직이 재구성됐으며, 브랜드 단위로 사업부 체제가 마련됐다. 또 「데스틸」도 중가 여성복 「센써스」를 전개하고 있는 센써스에 인수, 별도법인 ‘미래를 위하여’에서 전개중이다. 올 한해 동안 부도가 난 업체는 「오조크」와 「크림」을 전개하던 화림모드가 대표적이며 「유팜므」를 전개하던 유쎄페, 「모리스커밍홈」을 전개하던 모수인터내셔널도 자취를 감췄다. 또 영업을 중단한 브랜드는 「지센」 「리씨」 등 캐릭터 브랜드들이 대부분이며, 「이티에스」 「미스식스티」 「앤보이스」 등 영캐릭터 캐주얼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던 브랜드들도 런칭 1~2년을 넘기지 못하고 중단됐다. 이 같은 부도와 영업 중단으로 여성복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트렌드를 제안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잘되는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좇아 너무 많은 브랜드들이 정해진 시장에 우후죽순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올해 조정기를 거쳐 거품이 빠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 브랜드들의 위축과 함께 올해는 수입 컨템포러리웨어 브랜드들이 국내에 대거 들어왔다.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폴앤조」 「바네사브루노」 「저스트까발리」 「쿠스토바로셀로나」 등이 주요 백화점에 입성하면서 20~30대의 여성 소비자들은 국내 브랜드보다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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