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남자 ‘준지’ 패션의 미래를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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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파리 의과대학서 2020 S/S 컬렉션 선보여 ‘파격’

2019-06-26 오후 4:15:29


글로벌 브랜드 '준지'가 올해 들어서도 독창적인 미래 패션을 제시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는 지난달 21일 이례적으로 파리 의과대학에서 2020 S/S시즌 컬렉션을 선보이는 파격을 시도해 주목을 받았다.


‘준지’가 지난 달 21일 파리 의과대학에서 2020 S/S 컬렉션을 선보이는 파격을 시도했다


이 날 '준지'는 '모듈(MODULE)'이란 테마 아래 정교한 테일러링과 스포티즘을 접목한 40착의 2020 S/S 컬렉션을 남성 및 여성 모델 22명의 런웨이를 통해 무대에 올렸다. 분해와 조립을 바탕으로 양면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실루엣을 창조하는 한편 팬츠와 재킷의 결합, 베스트와 스포티한 파카의 결합, 롱스커트와 니트의 결합 등 옷을 구성하는 요소(모듈)들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재구성해 관객을 압도했다.

한마디로 상하의가 결합된 점프 슈트(꼼비네죵; Combinaison), 팬츠의 뒷 포켓과 연결된 아우터, 힙색과 연결된 스커트 및 파카 등 다채로운 결합과 분해를 통해 '준지다움'을 표현했다는 평. 또한 '준지'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옐로우 컬러를 비롯 라이트 핑크, 블루 등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는가 하면, 메탈릭 소재를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해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이 날 컬렉션에는 영국의 셀프리지, 해롯과 프랑스의 갤러리 라파예트, 홍콩의 조이스, IT 그리고 러시아의 쭘 등 글로벌 유력 바이어 뿐만 아니라 주요 언론 및 패션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피날레 무대는 22명의 모델들이 가죽 베스트와 스포티한 경량 파카가 합체된 옷을 입고 일렬로 런웨이에 올라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정욱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준지'만의 정교한 테일러링과 두 개의 아이템을 조립하고 분해해 미래적인 디자인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새로운 걸 시도한다는 건 늘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도 보고 입는 즐거움 모두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준지'는 오는 9월 29일까지 피렌체 의상박물관에서 열리는 '삐띠 워모' 30주년 전시회에 대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역대 게스트 디자이너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는 '준지'는 지난 2016년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돼 삐띠 워모에서 컬렉션을 진행한 바 있다.



유평화 기자
yp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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