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혜 대표, ‘분크’ 제대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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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 투자 유치… 성장 기대

2018-11-27 오후 4:53:20

유통 확장, 면세 사업, 해외 진출 등 사업 영역 확대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분크'를 출범시키며 화제를 일으킨 분크(대표 석정혜)가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석 대표는 '쿠론'을 설립한 뒤 코오롱FnC에 매각해 매출 약 800억원 규모 브랜드로 성장시킨 인물. 이후 자리를 옮겨 개인 브랜드로 다시 도전장을 낸 그녀는 올해 초 '분크'를 론칭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고 있다. 이미 올해 매출 목표의 두배가 넘는 실 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는 없다고 판단, 최근 코웰패션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석 대표는 "브랜드 론칭 초반부터 다양한 투자 제안이 받아왔다"며 "계속 고민을 해 오던 중 '분크'의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대량 생산을 위한 자본 마련과 '분크'를 좀 더 브랜딩화 하기 위해선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코웰패션 이순섭 회장 역시 '분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지난 8일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 회장이 '분크'에 투자한 것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수준 높은 제품력, 합리적 가격대 등 '분크'가 갖고 있는 강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석 대표가 매주 수요일에 출시하는 신상 아이템은 연일 품절,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SNS상에서 인기다.


레드, 핑크 투톤 컬러가 돋보이는 토크 클러치


'분크' 박세윤 본부장은 "VWD(vunque Wednesday Drop) 판매 전략을 선보였다. VWD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분크 자사몰을 통해 신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시즌별 신상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매주 새로운 아이템으로 고객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 제품인 '토크백'은 도톰한 가죽과 독특한 디자인, 타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컬러감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컬러, 사이즈별로 출시할 때마다 연일 품절 사태가 이어졌다. '토크백'을 컬러별로 구매하는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다. 최근 출시한 '퍼펙 바스켓 호보백' 반응도 토크백 수준이다. '분크' 온라인몰에서만 잘나가는 오프라인 매장과 맞먹는 수준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자사몰 판매로만 대박을 터뜨리자 여러 유통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백화점 입점을 비롯 대리점 개설, 투자 요청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본점, 청담동 한스타일 등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일부 선보였다.

◇'클루(Clu)' ODM 사업도 병행


석 대표는 "'분크'백을 실물로 보고 싶어 하는 고객 요청이 끊이지 않아 팝업을 진행키로 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전 상품 라인을 디스플레이 할 수 없는 현실과 '분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없어 아쉬움이 항상 남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분크'의 브랜딩화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 다음 달 초 롯데인터넷면세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롯데면세점 소공본점에도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밖에 석 대표는 패션 컨설팅 및 제조자 개발생산(ODM) 사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브랜드 '클루(Clu)'와 논의 중이 고, 향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건은 '클루'의 잡화 디자인 디렉팅을 넘어 디자인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진행하는 조건이다. 추후 라이센스을 확보해 글로벌 판매까지 시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외 곳곳의 브랜드로부터 디자인 디렉팅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클루(Clu)'는 2004년 이진, 이승 배가 LA에 론칭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지난 2010년 '준지' 정욱준과 함께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로 알려져 있다. '클루'는 불어 못(clou)에서 따온 브 랜드명으로 티셔츠를 캐주얼 아이템으로 인식하던 시절 고급스러운 실루엣과 엣지있는 디테일의 결합으로 티셔츠를 패션 포워드 아이템으로 진화시켜 주목받았다. 매 시즌 티셔츠를 기본 아이템으로 새로운 실루엣, 다양한 디테일, 티셔츠와 매치된 적 없는 소재와 텍스처의 결합 워싱 및 염색 등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클루만의 크리에이티브함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전역 및 영국 이탈리아 호주, 일본 등 주요 편집숍 및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분크’ 스테디셀러 토크 라지백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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