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10색’에서 ‘1인 10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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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및 구매행태 조사

2006-03-20 오전 9:52:19

소위 교복 자율화 바람이 분 1980년대 이후 대학의 캠퍼스 룩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80년대 캠퍼스 패션의 특징은 10인 1색. 하나가 유행하면 모두가 따라하는, 패션의 획일화 시대였다. 이러한 흐름은 다양한 캐주얼 브랜드 탄생과 수입 패션시장 개장이 본격화되는 1990년대 중반까지 계속되었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는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는 10인 10색의 시대가 열렸다. 트렌드 홍수 시대에 대학생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찾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인터넷 쇼핑몰이나 동대문 재래시장이 부상하면서 2000년부터는 1인 10색의 시대로 돌입한다. 즉, 패션을 통해 다양한 자신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새로운 차원의 개성화 시대가 온 것이다. 그 중심에 1925 디지로그 세대가 자리하고 있다.   
<패션인사이트>는 캠퍼스 개강 즈음해 최근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1925 디지로그 세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지역 대표 상권인 강남 전역, 명동, 신촌 등에서의 길거리 설문과 인터넷(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설문을 통해 총 1천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남녀 비율은 6:4였다.  <편집자 주>


대학생들이 대부분인 디지로그 세대들은 용돈으로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상품 구입에 26%,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에 25%를 투자해 자기관리 투자가 거의 반을 차지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은 영화를 극장에 직접 가서 보던 예전과 달리 디지로그 세대들은 파일을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보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질적인 문화생활 빈도는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식대·음주 비중이 31%로 두드러지게 커진 점이 눈에 띈다. 이는 1925세대들에게 클럽이나 파티가 필요충분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즉, 인터넷상에서의 만남에 이어 오프라인 정모까지 연결되는 등 모임이 많아졌다. 오프라인 모임 또한 가격 면에서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좀더 분위기 좋은 곳을 추천한 인터넷의 체험 댓글을 보고 찾아간다.

통신비(3%)와 IT기기 구입에 드는 비용(2%), 어학공부(4%) 비중이 매우 낮았는데, 이 경우 용돈에서 지출하기보다는 별도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나름대로 절약의 지혜를 발휘한다. 통신회사마다 다양한 요금제도가 나오는 만큼 자기에게 유리한 요금제를 찾아 사용한다. 각종 커플요금제, 지역할인제, 지정번호 할인제는 디지로그 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이고 문자 무제한은 기본 옵션이 되었다.


백화점 선호 여전, 할인점과 아웃렛의 약진

쇼핑 장소로는 여전히 백화점(29%)을 선호하고 있었지만 인터넷 쇼핑몰(19%)과 보세점(16%)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50%가 백화점을 즐겨 찾는다고 조사된 반면, 올해는 백화점이 주는 대신 인터넷 쇼핑몰의 사용 빈도가 현저히 높아졌다. 물론 사용 빈도만큼이나 구매율도 늘고 있는 추세다. 디지로그 세대들이 선호하는 인터넷 쇼핑몰로는 G마켓과 옥션, 디앤샵, 인터파크, 위즈위드 등이 상위에 랭크되었는데, 대부분 차별화 전략이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인터넷 쇼핑을 선호하는 정성원(25세, 남) 씨는 귀찮은 게 싫어서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동대문시장에서 다리품을 팔아 물건을 사느니 손가락 몇 번만 클릭하면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많이 애용한다. 동대문시장에서 조금 저렴하게 쇼핑했더라도 교통비를 감안하면 인터넷의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동대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의 경우 5%에 그쳤는데, 이는 대부분의 디지로그 세대들이 동대문 보세점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보세시장은 인터넷 쇼핑몰이 성장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소비자들이 쇼핑 시에 상품의 디자인뿐 아니라 가격과 피팅감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성신여대 조아라(23세) 양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상품의 디자인과 가격을 대비하고 직접 동대문에 가서 입어본 뒤에 구매를 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모델이 착용한 상품 사진만으로는 실제 사이즈와 색상에 대한 위험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실 구매는 오프라인에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웃렛(12%)이나 할인점(8%)의 부상도 주목된다. 이는 패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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