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티엔에프리드, 여성복 ‘우아솜메’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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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파워·전문성 살려 ‘브랜드 컨소시엄’이뤄

2018-06-21 오전 11:54:55

30년 업력의 소재기업 영우티앤에프리드(대표 전재성, 이영숙)가 여성복 ‘우아솜메’로 패션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영우는 ‘직접 개발, 국내 생산’을 원칙으로 교직물을 국내외 패션기업들에게 공급해 왔고 작년 하반기 디자인스튜디오 ‘파이시언스’를 인수, ‘우아솜메’를 출범시켰다. 파이시언스를 운영하던 이들은 여성복 ‘르샵’의 브랜드 기획, 생산총괄을 지낸 최건호 전무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은혜 상무. 모두 영우에 합류해 브랜드 사업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우아솜메'

‘우아솜메’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향 중의 하나인 여행을 테마로 잡았다. ‘여행을 입다’를 모토로, 여행지에서 필요한 기능성과 온 타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웰메이드 디자인을 선보인다.

‘우아솜메’의 특징 중 하나는 이너와 아우터, 탑과 바텀을 모두 가져가지만 품목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연간 4개 시즌 당 20~25스타일을 내는 스몰 브랜드 형태로 간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구축하고 디자인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건호 영우티앤에프리드 전무는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컨소시엄 형태로 전개할 것”이라면서 “내년 봄 자체 추가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고 타 브랜드와의 협업 또는 인수 등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우아솜메'



‘우아솜메’는 특히 ‘숨겨진 기능 + 스타일’을 전제로 착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능성은 갖추되, 기능성이 디자인 요소로 녹아 들도록 했다. 여기에는 영우의 소재 개발 노하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례로 올 봄 출시한 아노락 코트의 경우 여권, 핸드폰 주머니가 있지만 디테일이 도드라지거나 실루엣을 흐트러트리지 않는다.

안감과 겉감 패턴을 따로 뜨고, 메모리 소재를 사용해 트렁크에서 바로 꺼내 입어도 구겨지지 않는 형태 복원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가방으로도 변신한다.

유통 전략은 국내는 온라인 중심, 해외는 트레이드쇼 참가를 통한 수주를 기본으로 잡았다. 현재 W컨셉, SSG, GS숍, CJ퍼스트룩, 더현대몰에 입점해 있고 오프라인은 코오롱의 편집숍 ‘에피그램’ 4개점에 입점해 있다.

최 전무는 “‘원 브랜드 원 숍’이라는 전통적인 패션사업의 공식에서 벗어나겠다”면서 “오프라인 채널의 규모로 브랜드 가치를 드러내던 시대는 지났다”고 설명했다.

영우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가치를 축적하는 차원에서 플래그십스토어의 필요성 또한 고려하고 있다. 플래그십스토어가 브랜드 쇼룸 역할을 하고 지역 핫 플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공유 중이다.

‘우아솜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가치는 영우의 기업 문화다. 브랜드 테마인 ‘여행’도 연 3회에 걸친 ‘방학’, 연간 200만원의 여행비를 전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영우의 복리후생 정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다.

이민영 영우 본부장은 “ ‘다 함께 잘사는 패션 생태계를 만든다’는 오너의 경영철학과 부합하는 브랜딩을 할 것”이라면서 “’우아솜메’는 소통 장벽이 없는 사내벤처로, 기존 소재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채연 기자
leec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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