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 여성복 브랜드들이 이번 봄 시즌 주요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시장 진입에 가속을 내고 있다. 올 봄 주요 백화점의 MD 개편에서 「숲」 「쿠아」 「코데즈컴바인」 등 중가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들이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삼성플라자 등에 대거 입점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쿠아」는 롯데 강남, 노원, 영등포, 울산, 창원, 일산, 인천, 전주, 대구 상인 등 롯데에서만 9개점을 확보했으며, 잠실과 대전점은 9층 멀티플라자에서 영캐주얼 층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숲」은 롯데 강남, 영등포, 노원, 울산, 일산, 전주점과 신세계 광주점,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추가 입점했으며 수원 남문, 부산, 광주 충장로, 이대, 대전 은행동에 대리점도 확보해 상반기에만 80개까지 매장이 늘어날 전망이다. 「코데즈컴바인」도 롯데 잠실과 일산점에 오픈했으며 전주와 청주지역에는 대리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같은 중가 브랜드들의 선전에는 「쿠아」 「숲」 「코데즈컴바인」 등이 롯데 본점을 비롯한 잠실점 등에서 1억~2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특히 트렌디한 토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다는 게 주요 백화점 바이어들의 평이다. 롯데백화점 정원호 바이어는,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상품은 트렌디하고 다양한 「숲」 「쿠아」 「코데즈컴바인」 등의 중가 브랜드들이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보이고 있다”며 “상품 퀄리티 향상에 더 집중하고 소싱력을 강화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백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