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제이, 글로벌 경영 2라운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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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 중국&동남아 핵심 쇼핑몰 입점해 파워업…B2B로 볼륨화

2018-05-07 오후 10:53:20

티엔제이(대표 이기현)가 숍 브랜딩 강화와 함께 B2B 비즈니스를 시험대에 올리며 글로벌 경영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현재 여성패션 편집숍 ‘트위’와 함께 남성 편집숍 ‘타미비클’, 라이프스타일숍 ‘민트블럭’, 데님 전문 홀세일 브랜드 ‘티스톤’을 전개하고 있다.

티엔제이는 먼저 중국 사업을 ‘트위’의 브랜딩에 맞춰 경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해외 출점 방식과 같이 현지에서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쇼핑몰에 메가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어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트위’ 새 매장은 홍콩과 대만을 포함, 대도시 주요 쇼핑몰에 입점하고, 매장 위치도 ‘H&M’ ‘무인양품’ ‘IT’ 등 글로벌 브랜드 조닝에 선별 입점한다.

올 6월 상하이 월성광장에 오픈하는 중국 10호점과 9월에 새로 들어서는 쇼핑몰 만유청(滿遊城) 리엔화루에도 글로벌 SPA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년 간 합작 JV를 운영해온 이랜드차이나와의 협업 구조를 업그레이드해 추진할 계획이다. 티엔제이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소싱, MD에 전념하고, 이랜드는 현지 유통파워를 바탕으로 영향력이 검증된 쇼핑몰들에 진입하는 것이다.

티엔제이는 이렇게 1선 도시에 플래그십스토어가 구축되면 쇼룸으로서의 기능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 3선 도시의 지역 리테일러가 직영 플래그십스토어의 VM을 그대로 적용하고 상품은 사입 수주제로 공급하는 볼륨화 전략의 초석인 셈이다. ‘플래그십스토어+쇼룸’ 모델은 올 3월 일본에서 먼저 가동, 도쿄 니혼바시 도매시장에 4층 규모의 매장을 개설해 현지 리테일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기현 티엔제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환경에 최적화된 상품, 유통망, 운영 조직을 담금질해 왔고 이제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낼 때”라면서 “중국의 경우 유통, 물류 등 현지 시장 경쟁력이 높은 이랜드와 협업해 지속가능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산업은행이 출자한 IBK투자은행의 펀드(50억원)를 투자 받아 추진 동력도 커졌다. 

동남아시장에서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숍 브랜딩 투자 규모를 키운다. 작년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동남아 1호점을 낸 데 이어 올 2월 싱가포르에도 깃발을 꼽았다. 싱가포르 1호점은 쇼핑 명소인 오차드 거리에 위치한 313섬머셋몰에 약 450㎡(135평) 규모로 열었는데, 몰 내에 아시아 패션브랜드는 ‘유니클로’와 ‘트위’ 뿐이다. 2호점은 주롱이스트에 있는 복합쇼핑몰 젬몰을 낙점했다. 앞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K-뷰티 콘텐츠와 협업, 비중 있게 섹션을 구성할 계획이다.

국내 유통 역시 글로벌 전략과 동일하게 가져간다. 현재 40개 직영점을 운영 중인데, 여성 패션은 230㎡(약 70평) 이상, 남녀 복합매장은 330㎡(100평) 이상 직영 메가숍 전략을 펴고 있다. 올해 국내 매출액은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 매장은 국내 리테일 비즈니스 모델을 현지에 적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쇼룸 기능을 더해 브랜딩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이어 오프라인에서 구축한 시스템을 온라인에 접목해 진정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2월 오픈한 ‘트위’ 싱가포르 프래그십스토어. 이 매장은 현지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오차드 섬머셋몰에 들어섰다.




이채연 기자
leec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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