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디자이너의 보금자리­신사동 가로수길 / 디자이너 데뷔 무대 넓어진다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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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4 오후 2:17:46

신사동 현대고등학교 길 건너편부터 700m가량 길게 늘어선 가로수길. 이곳은 지난 1995년부터 신인 디자이너를 위한 특화거리라 불릴 만큼 많은 디자이너 숍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IMF 시기를 지나면서 그때의 명성은 줄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정욱준의 「론커스텀」, 곽현주의 「기센」 등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가로수길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센」의 디자이너 곽현주 씨는 “청담동에 비해 임대료가 싸다는 장점도 있지만 주변에 디자인 관련 회사와, 광고, 영화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아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기에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상권”이라며 가로수길을 설명했다. 가로수 길에 있는 매장은 15평 기준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200만원 선. 한편, 요즘에는 보세 의류 매장과 인테리어 매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폴리엠」과 「아트앤라이프」 「노아」 등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인테리어 매장과 수입브랜드 또는 다른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개성있는 보세 의류를 모아놓은 편집매장들이 가로수길에 눈에 띄게 늘었다. 가로수길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올해로 4회를 맞는 ‘신사문화축제’다. 강남구청과 가로수길의 건물주들의 지원으로 열리는 신사문화 축제는 앙드레김과 정욱준 등 디자이너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앙드레김키즈」 패션쇼에는 그 지역의 아이들이 직접 모델이 되 주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동방컨설팅의 심문보 사장은, “신사문화축제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축제가 아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4회에서 패션쇼뿐 아니라 영화·미술 분야를 가미한 좀더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권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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