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스」 「네퀸」 「H3O2」 「엔록」 등 올 가을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 국내 패션시장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이러한 바닥경기를 오히려 새로운 기회시장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신규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국내 패션시장은 스포티즘의 큰 틀 속에서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은 자기 입맛에 맞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늘 새로운 브랜드를 원한다”며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확실한 컨셉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BNX」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비스타(대표 김동근)가 지난 9일 신규 브랜드 「탱커스」 런칭쇼를 가지며 출사표를 던졌다. 「탱커스」는 위트와 스포티즘이 믹스된 영 캐릭터 캐주얼.
에프앤씨코오롱(대표 제환석)은 올 가을 ‘메트로 아웃도어’ 캐주얼을 표방하는 「H3O2」를 출시한다. 이 브랜드는 아웃도어 스포츠 느낌을 브랜드의 캐릭터로 활용하고 있으며, 구매력 있는 20~30대를 주고객층으로 겨냥하고 있다.
미라스인터내셔날도 올 가을을 겨냥해 신규 브랜드 「엔록(ELOQ)」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마케팅 전문기업 Q&S(대표 최웅수)의 자회사이며 Q&S는 영화 예매사이트 ‘무비오케이’를 운영하고 있다. 「엔록」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20~30대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스타일의 캐릭터 캐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영복 전문업체 동인스포츠(대표 김재우)도 지난해 말부터 신규를 준비했으며, 최근 회사명을 동인SFG로 바꾸고 브랜드명을 「네퀸(NEQUIN)」으로 확정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스포티즘을 바탕으로 한 럭시 캐주얼을 표방하고 있으며, 대현과 성도 출신의 이현선 부사장과 역시 성도 출신의 이규영 이사와 「쌤」 출신의 유초연 실장이 주축 멤버로 합류해 있다.
「네퀸」은 5월 말경 패션쇼를 통해 첫선을 보이며 가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올 가을 패션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므로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는 비용 또한 적지 않게 필요할 것이다. 특히 기존 브랜드들이 지난해 추동 재고가 적지 않아 지나친 가격경쟁까지 우려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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