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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오전 11:13:09

「코오롱스포츠」 「케이투」 「블랙야크」, 경량 의류 늘려 등산복이 점점 더 가벼워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케이투」 「블랙야크」등은 올 봄 경량소재 사용을 늘렸다. 「코오롱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가볍고 통기성 좋은 ‘고어텍스 팩라이트’소재를 지난해에 비해 2.6배 가량 늘렸다. 가벼운 ‘엔트란트DT’로 만든 점퍼는 올 봄 시중에 3천 장 정도 깔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소재는 가볍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방풍, 방수 등 다양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동진레저의 「블랙야크」도 가벼운 소재의 재킷, 팬츠의 기획량을 대폭 늘렸다. ‘엔트란트DT’ 재킷의 경우 지난해 5천 장에서 올해는 1만 장으로 늘어났다. 「케이투」도 올 봄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옷을 크게 늘렸다. 이 브랜드는 최근 180g 초경량 등산복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등산 재킷 하나 무게의 1/3 수준. 재킷과 함께 출시한 바지 무게도 220g 정도로 초경량이다. 「케이투」 이태학 상품기획 차장은, “등산은 장기간 걷는 운동이기 때문에 옷이 일단 가벼워야 한다. 지퍼 등 각종 부자재의 무게를 줄였지만 무엇보다 극세사로 된 고기능 원단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볍고 기능성도 더했다”고 설명했다. ‘경량’을 원하는 추세에 따라 원단업체들도 ‘소프트쉘’을 표방하며 얇고 스트레치성이 강화된 소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고어는 최근 ‘고어텍스 팩라이트’를 개발, 출시했다. ‘고어텍스 팩라이트’는 고어텍스의 방수, 방풍, 투습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단 무게를 15% 가량 줄이고 투습성을 40%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며, 500g 미만의 무게와 평상시 접어서 넣어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부피가 장점이다. 쉘러코리아는 가볍고 스트레치성이 좋은 소프트쉘 소재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유선열 차장은, “가볍고, 통기성 좋은 ‘드라이스킨’, 편안하고 스트레치성이 좋은 ‘다이내믹’ 등의 소재로 만든 재킷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산 아웃도어 소재 국내 출시 두드러져 「테트라텍스」 「아이비큐」, 저렴한 가격, 좋은 품질로 브릿지라인 공략 「테트라텍스」 「젠텍스」 「아이비큐」등 외국산 기능성 소재의 국내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소재업체는 고어, 쉘러, 말덴 등 해외 톱브랜드와 비교해 가격은 20~30% 가량 저렴하면서 유사한 품질을 지녔다는 것을 내세워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한국도날드슨의 「테트라텍스」는 방수, 투습 소재로 다양한 패턴, 주문에서 공급까지 1개월, 물량 100m를 내세우며 영업에 나섰다. 이 회사의 송귀현 차장은, “미주, 유럽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지난해부터 「테트라텍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아직 높은 편은 아니지만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내구성, 내화학성, 내열성 등도 갖추어 각종 구조복, 소방복, 등산복, 작업복, 낚시복, 등산화 및 보온·방수를 요구하는 신발의 내피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안으로 「테트라텍스XTC」를 출시할 예정이다. 「테트라텍스XTC」는 「테트라텍스」를 업그레이드한 소재로 자외선 차단, 온도조절까지 가능한 소재. 멤브레인 막이 열을 흡수, 발산하는 역할을 해 옷 속의 공기를 2도 이상 상승시켜 준다. 젠텍스코리아(대표 이병수)의 「젠텍스」도 경쟁력 있는 가격, 패션성을 두루 갖추었다는 것을 내세우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아이비큐코리아(대표 은도웅)는 팬츠감 위주로 스트레치 소재 「아이비큐」의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은도웅 사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가 가져가고 있는 고가 시장과 국내 소재가 차지하고 있는 저가 마켓의 중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소재의 시장확대 속도는 비교적 더딘 편이다. 등산복을 사입는 소비자들이 어느 브랜드의 소재를 사용했는가를 꼼꼼히 살펴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유명 브랜드의 소재 사용을 늘릴 수밖에 없다. 시장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브랜드를 키우든지 가격을 좀더 낮추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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