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포화인가? 기회시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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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신성통상, 세정, 충남방적 등 대형사 가세 시장 과열

2006-03-14 오전 11:05:52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아웃도어 시장에 중견 패션기업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FnC코오롱의 「팀버랜드」에 이어 LG패션도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재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와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또 신성통상, 세정, 충남방적 등도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캐주얼이나 남성캐주얼 등의 감성을 중시하는 패션 브랜드들이나, 스키웨어 등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생산하던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어떤 브랜드가 이 시장에서 살아남게 될까? 또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아웃도어 시장, 포화? 기회?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아웃도어 시장에 중견 패션기업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FnC코오롱의 「팀버랜드」는 이미 상반기에만 수십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고 백화점에는 50평짜리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또 브랜드 전개 4년째인 2007년에는 연매출 1천억원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하에 적극적인 시장공세에 나서고 있다. 또 LG패션도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재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와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또 신성통상, 세정, 충남방적 등도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으로 패션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최근 3~4년 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등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들은 최근 3년 간 30%대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에델바이스」 「케이투」 「동진레저」 「에코로바」 「레드페이스」 등의 브랜드들도 연평균 4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주얼이나 남성캐주얼 등의 감성을 중시하는 패션 브랜드들도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기능성 제품들을 내놓고 있고, 그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스키웨어 등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생산하던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바지나 티셔츠, 재킷 등을 생산해 행사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코오롱스포츠」 김영수 상무는, “성장기인 아웃도어 시장에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후발업체들이 제품이나 마케팅의 차별화 없이 기존 시장에 뛰어들다가는 결국 빅 브랜드의 성장에 들러리를 서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닉스」 배인용 상무는, “아웃도어 시장은 국민의 소득수준과 연관되어 있다. 해외시장과 비교해 볼 때 지금은 시장 성장의 초입단계에서 보여지는 단순한 과열현상”이라며 “자신만의 독특한 주장 없이 기존 브랜드와 유사한 모습으로의 시장진입이 이어진다면, ‘물타기 효과’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시장은 2~3년내 구조조정을 거친 후 새로운 성장기를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적어도 2~3년 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아웃도어 업체들의 상품 및 영업정책이 ‘산’ 위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결국 한계점에 다다를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도봉산 입구에는 아웃도어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수가 20여 개에 달한다. 또 등산객이 많은 웬만한 등산로 자락에는 적게는 3~4개에서 많게는 10여 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주요 등산로 매장의 권리금은 매년 급상승하고 있지만,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도봉산 입구의 한 대리점 사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금은 직영매장이 아니면 손익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규 브랜드가 생겨나고 기존 브랜드들이 덩치가 커지면서 업체간 ‘인력 빼가기’ 현상도 점차 도를 넘어서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경쟁업체들의 무차별 폭격(?)으로 홍역을 치렀다. 판매현장에서 일어나는 판매사원간의 고객 쟁탈전도 볼썽 사나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한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들의 상품을 함께 파는 할인점의 경우 고객을 확보하려는 판매사원간의 다툼이 잦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아웃도어 시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다양성’이라고 설명한다. 디자인과 유통의 다양성 외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야겠다는 브랜드 정책이 아쉽다는 얘기다. 기존의 ‘파이’에 뛰어들어서는 남들이 이제껏 누려왔던 성장을 다시금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박승건 바이어는, “아웃도어 시장은 ‘포화 속의 성장’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리딩 브랜드들의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유사한 컨셉의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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