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가 상품 카테고리 추가 또는 강화를 통해 기존 유통망을 유지한 채 지속 성장을 모색해 주목받고 있다.
|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는 최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세워 실행에 나섰다.
경기 불황과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유통망 확대로는 더 이상 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에 한계가 있다라고 판단해 ‘데상트’는 타 브랜드와 달리 연령대별, 카테고리별 상품 라인을 강화해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많은 브랜드들이 성장을 위해 유통망 확장을 주요 방법으로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어렵게 유통망을 확장해도 실제 전체 매출은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매장별 재고율이 크게 높아져 브랜드 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경우를 종종 마주하게 된다. 또한 요즘 같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소극적인 쇼핑을 하는 시기에는 이 같은 유통망 확장 방법은 다른 매장의 매출을 가져오는 매출 나눠 갖기나 마찬가지인 결과가 나타나 브랜드의 매출과 이익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맞지 않다는 데 업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데상트’는 지난해부터 이에 타깃 연령을 확대하거나, 카테고리를 강화 또는 신설해 소비자를 확대하고, 선택의 폭을 넓게 해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데상트’의 주요 타깃 연령대가 30대이었다면, 연령대를 20대와 30대 이상으로 보다 확대하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깊이있는 상품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경쟁 브랜드와 비슷비슷한 상품이 아닌 특화된 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소비자들을 붙잡겠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가령 발 모양이 사람마다 다른 점에 주목해 발 형태에 따라 신발을 다르게 개발해 소비자 개개인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만족도가 높으면 많이 걷게 되고, 많이 걸으면 운동이 돼 신발을 사게 되는 선순환 구조도 형성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신발에만 적용했던 손으로 돌려 조이고 늘리는 보아시스템을 옷에 적용한 상품을 개발했다. 평상시는 느슨하게 사용하다가, 운동시에는 조여주는 기능성 의류 상품으로 지난해 처음 출시해 운동 마니아들 중심으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강화해 별도 매장의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여행, 레저, 러닝 등의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특화시켜 백화점의 경우 기존 스포츠 층이 아닌 다른 층에 별도 브랜드로 입점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두점의 기존 대형숍인 경우는 숍인숍으로 입점하고, 그렇지 않은 중소형 매장인 상권에는 별도의 라이프스타일 단독 매장 전개도 구상 중에 있다.
김신호 데상트코리아 영업 총괄 상무는 “무분별한 유통망 확장을 통한 성장 도모는 자칫 외형 매출은 늘지 않은 채 재고만 쌓여 회사를 곤란하게 할 수도 있다”면서 “타 브랜드에 없는 상품 개발, 타깃 확대, 구매를 증가시키기 위한 라인 확장 등을 통해 성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데상트’는 여러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IT와 접목한 웨어러블 상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데상트코리아는 오는 8월 롯데월드타워로 회사를 이전하고, 그곳에 둥지를 튼 후 9월 경에 직영과 프랜차이즈를 병행하는 ‘휘트니스 센터’ 사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휘트니스 센터 사업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과 전국을 하나의 묶는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회원이 되면 출장 시나, 여행 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앞선 운영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