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용호 「292513=스톰」사장
“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청바지 아이템과 핏을 안정화시킨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지난 2년간의 성가를 묻는 질문에 윤용호 「292513=스톰」사장은 이 같이 대답했다.
윤 사장은 또 “상품 안정화를 통해 진 브랜드 정체성을 회복한 것과 독창적인 핏 개발로 전통적인「스톰」매니아를 일부지만 다시 규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진 정통성을 표방하며 윤 사장이「스톰」을 재런칭 한지 올해로 3년차.
「스톰」은 현재 기본물 20개 스타일과 트렌디한 스타일 10개를 합해 매 시즌 30개에 이르는 다양한 청바지를 선보이고 있다.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 윤 사장이 청바지 아이템과 핏 안정화를 위해 2년에 걸쳐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윤 사장이 이처럼 청바지 개발에 심혈을 쏟았던 이유는 다년간 유통 경험을 통해 청바지가 갖는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
그는, “기본물과 핏이 안정돼 있다면 청바지는 매 시즌 안정적인 수익원이고 재고 부담이 적은 사계절 상품이다, 또 독창적인 핏이 개발되면 소위 매니아를 확보할 수도 있어, 롱런 브랜드로 기반을 구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톰은 자체 실시한 고객 조사에서도 청바지 안정화에 따른 효과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윤 사장은 “청바지 기본물이 안정화되면서 외형 매출이 큰 기복 없이 나타나고 있다. 또 매 시즌 청바지를 찾는 소위 고정고객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스톰」은 지난해 말 영업과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면서 매장도 새롭게 정비했다.
정상과 상설 매장을 명확히 구별했고, 명동과 청주 등 소위 A급 상권에도 진출했다.
정상 매장은 노세일을 고수, 단기적 매출보다는 안정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전념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윤 사장은, “이지캐주얼과 차별화해 중가 브랜드로 인식시키고 롱런 브랜드로 키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스톰」은 현재 정상 16개, 상설 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정상에 비해 상설 매장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윤 사장, “정상 매장에서 노세일을 고수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재고가 생긴다. 대개 브랜드들이 정상 매장에서 세일해 파는데 이로 인해 브랜드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이에 반해「스톰」은 정상 매장의 부진 상품을 바로바로 빼 상설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정상 매장은 노세일을 고수하면서 항상 신선함을 유지하고, 상설은 시즌 정상상품을 함께 판매함으로써 이중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톰」이 올 S/S에 정상매장 규모에 비해 물량을 10만장으로 공격적으로 기획한 것도, 윤 사장의 이러한 소신과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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