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쏜 ‘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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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FnC서 새 출발…정휘욱 부사장 지휘

2017-04-03 오후 6:27:47


엠케이FnC(대표 김광석)의 제화 ‘무크’가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1992년 옛 엘칸토 사내 벤처로 출범한 ‘무크’는 패션 슈즈 시장 선구자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2000년 들어 저가 슈즈 공세에 대응해 유통채널을 전환, 2015년 연매출 500억 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내수 침체와 관리 부재로 작년 5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연 초 원피 가공과 유통으로 국내에서 첫 손에 꼽히는 모기업 은진이 인수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무크’의 첫 행보는 불필요한 모든 것을 덜어내는 작업.

성창 잡화사업본부장, 에스콰이아 대표를 지내고 ‘무크’ 재건 책임을 안은 정휘욱 부사장은 디자인팀을 없애고 MD팀에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바잉 파워를 기르기 위한 조치다. 프로모션의 제안에 기대는 통상적인 볼륨 슈즈 업계의 관행을 탈피 세계시장을 돌며 참신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인디 디자이너와의 콜래보 등으로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조직 개편과 함께 영업 총괄에 에스콰이아 사업본부장 출신 김창균 상무, 상품기획 총괄에 소다 출신 김홍일 이사, 로만손과 성창, 에스콰이아 마케팅실을 책임졌던 오미순 이사가 합류하면서 맨 파워도 배가했다.

현재는 CM전략실 주도로 BI와 패키지 정비에 이어 상품 리뉴얼과 신규 브랜드 론칭을 가시화하고 있다. ‘무크’는 브랜드 이미지를 잘 지킨 만큼 오리진을 살려 심플한 디자인과 컬러 조합을 부각시키고 소량 진행하던 핸드백 부문을 키우기로 했다. 새로운 라인은 올 가을 첫 선을 보인다.

이어 내년에는 새 핸드백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패션전문기업으로의 도약,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으로 후속 브랜드도 2개 이상 순차적으로 론칭한다.   

유통은 올해는 연 매출 80억 원 규모로 비중이 큰 온라인 부문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법정관리 중에도 비효율 5개 매장만 철수한 오프라인 매장은 70개 매장인 현재 규모를 유지한다.

엠케이FnC는 지난해 378억 원이던 ‘무크’ 매출을 올해 430억 원으로 끌어올리고 신규 사업을 포함해 5년 안에 매출액 1000억 원, 이익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법정관리를 9개월 만에 조기 졸업한 ‘무크’가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순차적 다 브랜드 론칭으로 패션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채연 기자
leec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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