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아웃렛 유통으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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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복합매장과 전문점 추가 나서

2017-01-31 오전 10:20:03

‘노스페이스’가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기부 형식의 아웃렛 유통 매장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역 '노스페이스 에디션' 행사장 장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가두점 중심의 상설 아웃렛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그간 10여 년 동안 고도 성장을 한 후 조정기를 맞은 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최근 2년간 브랜드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연평균 20% 내외로 역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연간 외형 6000~7000억원을 자랑하던 대표 브랜드들이 2016년에는 ‘K2’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네파’ 등 상위 4개 브랜드만이 4000억원대를 지켰다. 2015년 대비 성장한 브랜드로는 ‘디스커버리’가 유일하며, 32% 외형이 늘어나 주목받았다.

더욱이 이들은 낮은 재고 소진율을 우려하고 있다. 1월 들어서도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서둘러 할인판매를 실시함으로써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재고량을 소진하기 위해서는 아웃렛 점포를 확대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에 브랜드들은 가두 상설 아웃렛 매장을 다소 늘려 재고 소진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체질까지 빠르게 개선한 후 또다시 다가올 성장기를 위해 준비한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까지 재고 소진 등 구조 조정을 거친후 브랜드별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2018년부터는 또다시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그간 조정기를 맞아 재고 소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에 보다 속도를 내고 앞으로 다가올 제2의 도약기를 일찍 준비하기 위해 정상과 이월 상품을 함께 구성하는 복합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노스페이스’의 신규 가두 아웃렛 매장의 표준안은 1~2층의 660㎡(200평) 규모의 매장에 1층에는 정상 상품, 2층에는 이월 상품으로 구성한다는 것. 특히 2층 이월 상품 매장은 ‘월드비전’과 함께 매출의 일정 부문을 아프리카 빈국을 위해 사용하는 기부 방식의 ‘노스페이스 에디션’ 매장으로 운영해 재고 소진과 함께 또다른 의미까지 더할 방침이다.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진행해 재고 소진과 함께 '아프리카 빈국 기부'라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 주목받고 있다.



‘노스페이스’측은 “가두 복합 매장을 오픈할 경우 1층 정상 상품 매장에서 연간 20억원 이상, 2층 이월상품 매장에서 1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마 전 대구 봉무점이 복합 매장으로 전환돼 시범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 차츰 확대해 새로운 가두 상권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브랜드 전체 효율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야크’는 기존 이월 상품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몰을 활용하는 것과 함께 가두 아웃렛 매장을 추가로 확대한다. 현재 아웃렛 전문 매장은 20여 개이고, 여기에 올해 5개 이상 확대해 전체 3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중 660㎡(200평) 이상 대형 팩토리 형태의 매장의 경우는 직영점으로, 나머지는 495㎡(150평) 규모의 매장은 대리점으로 오픈하게 된다. 또한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웃렛 인근 정상 매장도 상황에 따라 아웃렛 매장으로 전환해 매출 대응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블랙야크’는 현재 32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116개, 나머지 아웃렛 매장 포함해 214개가 가두점이다. 전년대비 매장 수는 유지하고 있지만, 백화점 매장은 늘고, 가두 대리점 매장은 줄어든 상태다.

또한 ‘블랙야크’는 올해 가두 대리점을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웃렛 전문 매장과 함께 외곽에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등의 드라이브 쓰루 매장과 나란히 구성하는 새로운 방식의 매장도 구상 중에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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