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여성복 시장은 블라우스, 베스트, 카디건 등 일부 단품류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패딩상품이 예기치 않은 대박을 터트려 비교적 매출신장률이 높았던 여성복 시장은 올해들어 블라우스 제품이 매출 주도 상품으로 부상, 시즌별 파워 아이템 적중 여부가 매출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트의 코디 아이템 정도로 판매가 한정적이었던 블라우스는 올 봄에는 코디 상품의 한계를 벗어나 아우터의 역할로 대다수의 여성복 브랜드의 매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매년 인기상품이었던 트렌치 코트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폰, 레이스 등의 소재를 사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페미닌 무드의 블라우스 아이템은 다양한 컬러와 프린트를 접목, 대다수 여성복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30스타일 이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핫 트렌드로 부상한 빅토리안 블라우스는 실루엣이 풍성한 반면, 소맷단이나 허리를 주름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를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니트와 카디건의 연계 코디 판매가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시슬리」 「보브」 「시스템」 등 대표적인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30스타일이 넘는 다양한 블라우스를 기획했으며 베스트, 니트, 카디건 등과 코디 판매가 탁월한 제품으로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올 봄 시즌 높은 판매를 기대했던 트렌치 코트는 판매가 예상외로 부진하자 지난 1월하순부터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30∼40%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등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다. 선명한 레드나 골드 컬러를 사용했거나 여성성과 장식성을 활용, 디테일이 우수한 트렌치 코트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버버리 스타일의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는 판매가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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