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인디브랜드페어가 기대되는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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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디자이너부터 재야의 고수까지 참가

2016-09-28 오후 5:46:20

인디브랜드페어(IBF)가 더욱 알찬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예정이다.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7 S/S 인디브랜드페어에는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타 디자이너부터 실력으로 인정받은 재야의 고수들까지 함께 참가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할 2017 S/S 인디브랜드페어의 참가 브랜드를 미리 살펴보자.








PT쇼로 눈도장 찍은 ‘슬로우무브’ 컴백
‘슬로우무브’ / 김소미, 손은샘 디자이너


지난 4월 인디브랜드페어 PT쇼에서 감각적인 컬렉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슬로우무브’가 이번 2017 S/S 시즌에도 등장한다.


“패션쇼를 본 국내외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표해주셨어요. 특히 중국 바이어는 ‘슬로우무브’의 모던한 콘셉이 중국의 경제력 있는 30~4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잘 맞을 것 같다고 평했죠. 컬러를 절제하는 대신 원단의 질감을 살리고, 실루엣과 1개의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점이 유니크하다며 좋아했어요. 그래서 오는 10월에는 중국 상하이 CHIC에 나가 현지 바이어들과 직접 소통해보려 해요.”


지난 2015 F/W 시즌 첫 선을 보인 ‘슬로우무브’는 천천히 앞을 향해 나아가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여성상을 지향한다. 모던하면서도 유니크한 디테일을 통해 과하지 않은, 간결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곡선의 실루엣으로 자연스럽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그 내면의 고유한 힘을 독창적인 디테일로 표현한다.


‘슬로우무브’는 론칭 이후 인디브랜드페어, 스타일위크, 패션코드 등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그 결과 홍콩 ‘i.t’를 비롯해 ‘갤러리아몰’ ‘알레테에나’ ‘웨어웨어’ 등의 국내 온라인 셀렉트숍에 입점할 수 있었다.


상품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의를 중심으로 제작한다. 한 아이템에 전문성을 부여해 소비자에게 높은 가치를 누리게 한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톱 15~25만원, 셔츠 10~30만원, 코트 30~50만원선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들 놀라세요. 이게 다 원단 구매에서 부터, 디자인, 생산에 이르기까지 대구에서 진행하는 로컬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지역 경제를 살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죠.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더 나아가서 세계에 ‘슬로우무브’를 알리고 싶습니다."






즐거운 작업이 계속되는 세상을 꿈꾸며
'워크워크' / 이두성 디자이너


지난 2013년, 대한민국 패션대전 대상을 거머쥐었던 이두성 디자이너가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인디브랜드페어’를 찾는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에서 첫 선을 보일 이 디자이너의 브랜드 ‘워크워크’는 다양한 직업 중 하나를 시즌 별로 선택해 작업자 중심의 새로운 워크웨어를 제안한다. 수많은 직업을 재조명해 그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선택의 폭을 넓혀 스스로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업자 중심의 워크웨어라는 콘셉에 맞게 브랜드 전개의 전략도 세분화했다. 커머셜라인은 개인작업자 또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스페셜라인은 브랜드나 그룹의 유니폼을 콘셉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제시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에 맞는 특별한 유니폼이나 제품을 제작할 수 있어 브랜딩을 위한 요소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워크워크’의 첫 번째 컬렉션은 ‘카페카페(CAFEC AFE)’라는 이름으로 카페에서 일하는 작업자를 위한 베이직한 의류부터 에이프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현재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굿나잇&굿럭 카페의 유니폼을 제작했으며 므스크숍(mskshop) 입점도 예정되어 있다.


유통 전략도 기존 브랜드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셀렉트숍은 물론 자체 상품을 판매하는 카페 등 다양한 숍에도 집중해 시즌 테마와 유통을 통일시킬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의 특성 상 제품의 카테고리를 의류, 에이프런, 액세서리로 세분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항목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숍은 물론 액세서리숍으로도 분할 입점할 예정이다.


이 디자이너는 “향후 패션관련 업종은 물론 오토바이 배달원 등 다양한 직업을 재조명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첫 페어 참가인 이번 ‘인디브랜드페어’에서 다양한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명품 슈즈 못지 않은 퀄리티
‘모던알케미스트’ / 배금주 디자이너


“유럽 및 미국의 명품 슈즈 못지 않은 퀄리티와 디자인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모던알케미스트’가 갖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국내외에 알리고 더 나아가 국내의 열악한 수제화 시장과 환경을 개선하고 수제화는 단조롭고 비싸기만 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제 힘으로 모든 인식을 바꿀 순 없겠지만 ‘모던알케미스트’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선 국내에서는 쇼룸 및 백화점 유통, 국내 전시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참가해 브랜드 홍보에 힘쓸 예정이에요.”


‘모던알케미스트’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질과 우주의 모든 물질에 있는 영혼을 바탕으로 재조합하고 변형시켜 고차원적인 물질과 생명으로 탄생시키고자 하는 브랜드 콘셉을 갖고 있다. 이런 아이덴티티는 ‘모던알케미스트’의 제품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블랙 가죽 위에 체인, 금속, 스냅 장식 등이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롭게 조화돼 하나의 슈즈가 완성된다. 이렇게 완성된 ‘모던알케미스트’ 제품은 유럽의 명품 슈즈를 떠올리게 한다. 하이엔드 퀄리티와 시크한 디자인으로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내는 자체 쇼룸과 온라인 편집숍 ‘W컨셉’ ‘알레테에나’에 입점해 안정적으로 브랜드 전개 중이며 지난 달에는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2016 F/W 프리젠테이션 쇼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배금주 디자이너는 브랜드 론칭 전부터 해외 진출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잡고 비즈니스 계획을 세워나갔다. 론칭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독일, 뉴욕 등 여러 컬렉션, 수주회에 참가해 해외에서부터 서서히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그 결과 작년 12월 중국, 홍콩 럭셔리 셀렉트숍 ‘듀이어’에 수출한 데 이어, DFD그룹과 메터스방웨이가 합작해 진행하는 슈즈 멀티스토어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 기회로 중국 내 쇼룸, 편집숍 유통을 점차 늘려나가면서 ‘모던알케미스트’의 궁국적인 목표와 아이덴티티를 알리고자 한다.



01 여성복




확고한 콘셉,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죠
‘모라니프’ / 이모란 디자이너

“패션 스쿨 졸업 작품으로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6개의 캐릭터를 내놓았어요.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가져주셨고 꼭 브랜드로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죠. 그게 ‘모라니프’의 시작이에요.”

‘모라니프’는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국내외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브랜드다. 차별화된 콘셉에는 6개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수줍고 겁이 많은 ‘코왈디’부터 용감하고 힘이 센 ‘네오’, 현명하고 리더십 있는 ‘맥스’ 등 각자의 성격과 스토리를 지닌 캐릭터들은 소비자들에게 패션 의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한다.

덕분에 영국 런던의 ‘페리넬빌’, 중국 상하이의 ‘월드 와이드 오리진’, 홍콩 ‘듀이어’ 등 해외 스토어를 비롯해 ‘엔조이뉴욕’ ‘서울스토어’ ‘모어댄워즈’ 등 국내 셀렉트숍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원단을 자체제작하는 것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이모란 ‘모라니프’ 디자이너는 니트, 프린트, 자수 등 다양한 텍스타일을 직접 만들어 웨어러블한 기성복에서부터 오트쿠튀르적인 의상까지 다양한 범주의 컬렉션을 아우르고 있다.
“내년부터는 ‘모라니프’의 캐릭터를 활용한 캐주얼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보다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답니다.”





10년 노하우 ‘세뿌앙’에 녹여낼래요
‘세뿌앙’ / 김현상 디자이너

‘세뿌앙’이라는 브랜드명과 김현상이라는 디자이너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의 이력에 대해 귀를 기울여 보자. ‘쟈렛’의 수석 디자이너, ‘스타일난다’의 메인 디자이너 출신인 그는 ‘장 폴 고티에’ 패션쇼와 ‘마틴 마르지엘라’의 ‘분더샵’ 입점에도 관여했다. 그뿐만 아니다. 그가 디자인과 생산, 그리고 디렉팅을 맡은 다수의 도메스틱 브랜드들이 현재 셀렉트숍의 베스트셀러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함께 시작한 브랜드 중에 크게 성장한 곳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조금씩 욕심이 나더라고요. ‘나도 내 브랜드를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거죠 주변에서 지원의 손길도 있었고요.”

이런 계기로 김 디자이너는 지난해 10월 ‘세뿌앙’을 론칭했다. 그는 매 시즌 컬러 콘셉을 통한 스토리를 컬렉션에 담아내고 있다. 2016 F/W 시즌에는 ‘느와르 서커스’를 주제로 모노톤의 컬러를 제안했으며, 2017 S/S 시즌은 ‘로얄 서브마린’를 테마 삼아 코발트 블루를 메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세뿌앙’을 알리고 싶어요. 지난 중국 심천페어에서 현지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추가 미팅 중이며, 다음에는 상하이 CHIC에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멀티플멀티펄’ 첫 인사드립니다
‘멀티플멀티펄’ / 이지효 디자이너

이지효 디자이너는 지난 6월 브랜드를 리론칭하고 서울 삼청동 쇼룸에서 새출발을 시작했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멀티플멀티펄’은 그간 ‘에이랜드’와 ‘W컨셉’ 등에서 선보이던 여성복 ‘네이비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 ‘멀티플멀티펄’은 지구와 인간의 공존을 키워드로 포스트구조주의와 슬로우 라이프스타일을 패션에 접목시켰다. 결국 나 혼자가 아닌 우리 주위의 환경과 함께 하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이 디자이너의 생각이다.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네이비리’를 전개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특히 자연과 동화되는 삶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죠. 때문에 ‘멀티플멀티펄’은 가공이 많이 되지 않은 소재들로 내추럴한 감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멀티플멀티펄’은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내년 S/S 시즌 홍콩 ‘i.t’에 입점하며, 조만간 미국 뉴욕의 쇼룸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홍콩, 모스크바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모니카앤모블린’ / 김덕화 디자이너

모니카앤모블린’은 국내보다 먼저 해외에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 1992년 론칭 후 일본 수출을 활발하게 진행했으며, 홍콩패션위크에 4년간 꾸준히 참여한 결과 ‘신시어백화점’ ‘트위스트’ 셀렉트숍과도 인연을 맺게 됐다. 그밖에도 롯데백화점 모스크바 지점에서 러시아 마켓까지 공략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과도 교감하고 싶어 지난해부터 인디브랜드페어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8월 AK백화점 수원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 뒤 10월 정식 매장을 오픈하게 됐고, 셀렉트숍 ‘보니스팍스’와도 거래가 성사돼 7개 매장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AK백화점의 셀렉트숍 ‘어나더코드’와 신세계나 갤러리아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통해서도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죠.”

‘모니카앤모블린’은 올 하반기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디브랜드페어에 이어 대구패션페어에 참가하며 오는 10월에는 르돔과 함께 중국 상하이 온타임 쇼에도 오를 예정이다. 김덕화 디자이너는 기계공학 전공에 대기업 연구원이라는 이색 경력을 지녔다. 현재는 30~40대를 타깃으로한 ‘모니카앤모블린’의 기획, 디자인, 패턴, 생산 등 전 과정을 직접 핸들링 하면서 퀄리티를 높여가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옷을 선보일게요
‘오브’ / 이상임 디자이너


“오래 간직하며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게 ‘오브’의 목표예요. 베이직하고 깔끔한 실루엣과 디자인을 기본으로 소재의 믹스매치와 작은 디테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다져가고 있어요.”


‘오브’는 이상임 디자이너가 지난 2012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다. 동시대적이며 실용적인, 그리고 오래 입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옷을 언발란스한 소재들의 매치와 정제된 실루엣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중고가 정책을 지향한다. 디자이너 브랜드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메리트를 느끼게 하려는 것이다. 티셔츠는 4~6만원, 드레스는 12~18만원, 코트는 29만원선이다.


상품은 라이프 캐주얼이 주를 이루며 실용성과 디자인성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티셔츠는 자체 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췄다. 코트는 탈부착 가능한 내피를 제작해 실용성을 높였다. 스커트는 안에 쉬폰 주름 스커트를 안감으로 디자인해 투웨이로 착용이 가능하다.


현재 ‘에이랜드’ ‘레벨5’ 등의 셀렉트숍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오브’는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더욱 폭넓은 국내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W컨셉’ ‘퍼스트룩마켓’ ‘29CM’ 등의 온라인 셀렉트숍에 입점하는 게 목표랍니다. 꼭 ‘오브’를 주목해주세요.”






16년 내공으로 만들어지는 여성복
‘비아엠스튜디오’ / 박민주 디자이너

박민주·박민경 자매가 선보이는 ‘비아엠스튜디오’는 두 자매의 내공이 여실히 느껴지는 여성복 브랜드다. 16년간 ‘에고이스트’ ‘듀라스’ 등 일본 여성복 브랜드에서 기획부터 제품 생산을 도맡아온 박민주 디자이너가 브랜드를 이끌고 다양한 마케팅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박민경 이사는 마케팅과 경영을 맡았다.

‘비아엠스튜디오’는 무엇보다 제품의 완성도에 집중해 정직한 옷, 옷다운 옷을 선보인다. 원부자재, 패턴, 샘플, 봉제 등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박 디자이너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고퀄리티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브랜드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인 ‘비아엠스튜디오’는 론칭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디자이너의 디자인과 제품의 퀄리티에 대한 일본 바이어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 특히 심플한 디자인이더라도 여성스러운 포인트를 준 신선한 디자인과 박 디자이너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세련된 실루엣이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가죽 모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로안’ / 차재승 대표

‘로안’은 다년간 30개 이상의 브랜드에 가죽 모피 납품을 진행해온 유로모피가 전개하는 가죽 모피 브랜드다.

유로모피는 국내외 모피회사와 패션브랜드 업체에 완제품 납품뿐만 아니라 국내에 없는 새로운 가죽, 모피 트렌드를 제안해 유통과 생산을 진행하는 전문 퍼 업체로 유명하다.

그간 국내에서 보아온 클래식하고 정형화된 가죽, 모피 트렌드에서 벗어나 틀을 깨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하고 차별화된 사업전략과 기획력으로 국내외 패션 업체는 물론 유수의 해외 바이어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유로모피는 이러한 소재와 생산에 대한 이해를 ‘로안’에 집약했다. 기존의 노블했던 가죽 모피 제품의 이미지를 탈피해 캐주얼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고가의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저가의 가격정책을 유지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패턴에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차별성을 가미해 새로운 스타일의 모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로안’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CJ, 롯데 등의 메이저 온라인 플랫폼 입점은 물론 9월 중 현대백화점의 7개 매장 입점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 ‘CHIC’ 전시와 ‘인디브랜드페어’ 등 국내외 전시 참가를 통해 유수의 바이어와 만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02 남성복




특유의 패턴 디자인으로 차별화
‘에이치성필’ / 황성필 디자이너

황성필 디자이너의 ‘에이치성필’은 가볍고 편안하지만 쉽게 갖춰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이는 남성복 브랜드다. 특히 황 디자이너가 직접 패턴을 제작해 패드나 심지 등 옷의 형태를 위한 부자재를 쓰지 않고도 실루엣과 볼륨을 살리고 있다.

‘에이치성필’은 모노 무드에 기반을 두고 미니멀한 아방가르드, 하이패션을 추구한다. 27~34세의 트렌디한 남성을 타깃으로 하며 입은 사람의 삶의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제품을 제안한다.

황 디자이너는 JTBC 패션디자이너 경연프로그램 <탑디자이너> 최종 30인에 선발되기도 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동대문 두타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한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의 셀렉트숍에서도 입점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에이치성필’은 향후 PPL, SNS 홍보 등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힘쓰며 글로벌 하이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조 베이스의 위트가 넘치는 브랜드
‘뉴플로스’ ‘스트레인지빌’ / 주인경 대표

뉴플로스’와 ‘스트레인지빌’은 원단 제조 업체인 제이앤텍스(대표 주인경)의 탄탄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캐주얼 브랜드다. 제이앤텍스는 원사부터 원단편직, 가공, 제조, 개발까지 진행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뉴플로스’는 과거의 문화를 현대의 모던한 이미지와 믹싱하는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뉴 컴포지트(composite, 합성) 브랜드다. 특히 올해 허형석 CD가 새롭게 브랜드를 맡아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며 시크하고 모던한 감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다른 브랜드인 ‘스트레인지빌’은 감성과 봉제기법 등 오리지널과 빈티지 무드는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핏과 라인은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하는 컬쳐 브랜드다. 김남훈 실장이 이끄는 이 브랜드는 60~70년대 몬스터토이, 음악, 타투,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위트있고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현재 자체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무신사’ ‘힙합퍼’ ‘퍼스트룩’ ‘원더플레이스’ 등 온·오프라인 셀렉트숍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온라인 유통망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내 남자친구에게, 내 여자친구에게
‘키믄’ / 김달 디자이너

지난해 3월 론칭한 김달 디자이너의 ‘키믄’은 자연 지향적이고 여린 감성을 풀어내는 유니섹스 브랜드다. ‘내 남자친구에게 사주고 싶은, 이성친구와 함께 입을 수 있는’이라는 테마로 남녀가 모두 즐기는 자웅동체라는 독특한 콘셉으로 전개된다. 론칭과 함께 두타신진디자이너 창업관에 선정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0월 패션코드에 참가했다. 김 디자이너는 지난 1월 서울시 1000프로젝트 청년창업센터 7기로 합격하면서 꾸준히 인정받는 디자이너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통망은 ‘무신사’ ‘힙합퍼’ ‘W컨셉’ ‘에이랜드’ 등 국내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셀렉트숍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키믄’은 탄탄한 국내 기반을 토대로 홍콩의 셀렉트숍 ‘i.t’에도 입점하며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키믄’은 향후 오프라인 셀렉트숍 유통망을 넓혀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필두로 국내외 다양한 패션 전시회에 참여를 확대해 홀세일 마켓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컬렉션의 퀄리티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다양한 분야의 아트워크 프로젝트로 위트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엔터테인먼트 디렉팅은 물론 패션 이외의 제품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합리적인 가격, 좋은 품질의 착한 브랜드
‘테일러워커스’ / 오동석 디자이너

‘테일러워커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착한 브랜드다. 여기에는 15년간 패션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거친 오동석 디자이너의 갈증이 있었다. 수년 간 다양한 브랜드를 접하면서 합리적 가격과 좋은 품질이라는 두 요소를 갖춘 브랜드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던 것. 오 디자이너는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4년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테일러워커스’를 론칭했다.

‘무신사’ ‘힙합퍼’ ‘에이랜드’ 등 온·오프라인 편집숍에 입점하며 시작된 ‘테일러워커스’는 다양한 패턴의 하의류를 중심으로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을 가미한 아우터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에이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11개 매장으로 급격히 확장해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테일러워커스’는 올 F/W 시즌을 기점으로 브랜드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한 알리기와 다양한 유통망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인디브랜드페어’와 같은 전시 참가를 통해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03 잡화




조립식 가죽 가방을 아시나요?
‘어셈블리’ / 김경아 디자이너


‘어셈블리’를 전개하는 스튜디오 오브젝티프는 소비자들의 사용성과 경험을 고려해 새로운 미감을 적용한 제품들을 디자인하는 회사다. 김경아 디자이너는 그간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던 경험을 토대로 가방 브랜드 ‘어셈블리’를 론칭하게 됐다.

가방 브랜드 ‘어셈블리’는 조립식 가죽 가방 콘셉으로 소비자들에게 기존의 브랜드와는 다른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9월 론칭하자마자 인디브랜드페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내 손으로 직접 완성한 가방은 신선함과 만족감을 준다. 제작과정에 참여해 자신의 취향을 가방에 반영할 수 있으며 단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유니크한 매력이 있다. 나사 조립 방식으로 바느질은 최소화해서 독특한 사용방식과 디자인 효과를 준다. 특히 가구를 조립하는 기분이 들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생산공임이 생략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최근 성인도 색칠놀이를 즐길 수 있는 컬러링북이 화제에요. 또 가죽공방 자체에서 론칭하는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가방에도 개성을 부여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을까요? 국내 마켓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조립식 가죽 가방은 많은 이들에게 아직 낯설기 때문에 ‘어셈블리’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론칭 직후 진행하는 첫 페어 참가인데, 바이어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유니팝’, 스타킹의 틀을 깨다
‘유니팝 레그웨어’ / 송문섭 디자이너

‘유니팝 레그웨어’는 스타킹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제안하는 패션 레그웨어 브랜드다. 평범함을 탈피하고 개성을 추구하는 20대 초반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기본 양말부터 국내외 팝아티스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해 디자인 퀄리티를 한층 강화한 라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송문섭 디자이너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최우선으로 여기고 작업에 임한다. 스타킹은 생산공정이 까다로워 패션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고급 원사와 점성도, 발색도, 탄성, 견뢰도가 높은 잉크를 개발했다. 기술적 문제로 흰색, 검정색과 같은 단색 스타킹밖에 생산할 수 없었던 기존의 스타킹 한계에서 벗어난 것.

“레그웨어 시장은 좁을 뿐만이 아니라 중국 수입 제품, 대형 유통업체의 PB 상품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유통 경로를 다르게 잡고 브랜드를 전개 중입니다. ‘무신사’ ‘힙합퍼’ ‘에이랜드’ 등 기본적으로 온·오프라인 편집숍에서 ‘유니팝’을 알리고 해외 전시를 통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바이어 미팅, 대응 전략을 세워 앞으로 참가할 인디브랜드페어, 이어 10월 상하이 ‘CHIC-영블러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습니다.”






내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죽 브랜드
‘파파그라시아’ / 이정훈, 김현숙 대표

 ‘파파그라시아’는 이정훈, 김현숙 부부가 공동대표로 운영하는 가죽 잡화 브랜드다. 건축, 실내 디자인을 공부했던 두 대표는 취미로 시작했던 가죽 공예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나중에 성장한 딸과 아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아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제작한다. 

천연 가죽 그대로의 특성을 살려 자연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파파그라시아’만의 가죽 성형 기술을 사용한다. 제품의 모양을 잡는 틀을 사용하지 않고 재료 자체로 모양을 잡는 기술을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것. 원형 그대로의 깔끔함을 유지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사첼백, 클러치, 핸드백 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점차 지갑, 액세서리 라인을 확대 중이다. 또한 가격 저항력이 낮은 패브릭 제품들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현대, 롯데백화점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에 꾸준히 참가해 소비자와 소통 중이며 인디브랜드페어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등 국내 전시회, 패션위크에 참가해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전개한 지는 2년 정도 됐지만 그 이전부터 가죽 잡화 브랜드를 목표로 사업 계획을 구상했어요. 교육사업을 위주로 진행하는 가죽공방과는 다르게 방향을 잡았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와 개발이 가능했고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어요. 내년 초에는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바바디자인 사옥에서 ‘바바그라시아’ 쇼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내년 여름엔 해운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지 않을까요?”




100여 종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차별화
‘바잘’ / 박신규 디자이너

다양한 문화의 재해석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만들어지는 헤드웨어 브랜드 ‘바잘’은 헤드웨어도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분기별로 테마 주제를 잡고 이슈가 되고 있는 문화와 사건들을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모자로 풀어낸다.

또한 텍스쳐, 소재 자체를 시즌 테마로 잡아 선보이기도 한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소재를 볼캡, 파나마햇, 보터햇 등의 전 상품에 반영했다. 또한 2016 S/S 시즌에 선보인 볼캡 라인은 ‘바잘’의 기본 로고를 일본 글자체로 변형해 변화를 줬으며 초밥, 물고기 등을 이미지화 해 모자 디자인에 차별화를 시도했다.

매 시즌 새로운 소재를 연구하면서 동시에 100여 개의 디자인을 개발한다. 전 라인에 동일한 디자인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에 따라 차이를 둬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바잘’은 소재, 로고 글자체, 디자인, 색감 등의 디테일에 공을 들입니다. 하지만 연간 생산되는 제품은 100여 개가 넘죠. 현재 ‘위즈위드’ ‘무신사’ ‘힙합퍼’ 등의 온라인 편집숍과 ‘에이랜드’ ‘올굿’ 등 오프라인 편집숍에 대부분 입점돼 있는데 매장의 특성에 따라 ‘바잘’의 다양한 라인을 선택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서 바이어들도 흡족해 합니다. 해외는 중국 코믹스 편집숍과 홀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미국, 일본, 브라질 등에 수출할 계획이에요.”




해외 먼저 공략해 차별화 합니다
‘골든래빗’ / 이현경 디자이너

이현경 디자이너는 2년에 걸친 국내외 시장조사를 통해 올해 5월 잡화 브랜드 ‘골든래빗’을 론칭했다. 주력 상품은 양말로, 본사는 캐나다에 두고 마케팅과 유통을 전개 중이며 한국에서는 디자인과 생산 작업을 한다. 또 룩북 촬영은 영국에서 진행했다. 번거로울 법도 하지만 이 디자이너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국내 패션 시장 상황상 양말 브랜드 사업에 바로 뛰어들기엔 부담이 커 캐나다에 먼저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캐나다 경쟁업체 대비 착용감,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우려와는 달리 쉽게 유통망을 넓혀 나갔다. 또한 영국에서 진행한 룩북은 전세계 젊은층의 다양한 스타일을 반영하고 트렌드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캐나다, 영국, 미국의 양말 정기구매 업체와 거래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고객이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업체에 구매 신청을 하면 업체는 브랜드 측에 제품, 수량을 파악해 대량 주문을 넣고 고객에게 매월 새로운 상품을 배송한다. 해외는 정기구매 형태가 활성화돼 있어 고객들은 매우 편하고 익숙하게 제품을 받아보고 ‘골든래빗’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해 효과를 보고 있다.

“3개국에서 디자인, 생산, 영업 등을 나눠서 진행하다 보면 불편함도 있지만 각국에 있는 현지 직원들과 함께 시장조사를 하고 트렌드 분석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에요. 현재는 영미권에서만 정식 판매가 진행되고 있지만 인디브랜드페어 참가를 통해 국내 유통망도 넓혀나가려고 합니다. 납품하는 업체의 규모나 콘셉에 따라 개별 상품개발을 할 수 있어서 바이어들도 ‘골든래빗’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은시내 / 강경주 / 이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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