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더슨벨’의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홍콩,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에 진출해 성공적인 전개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최근에는 미국 지역의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 등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앤더슨벨’은 지난 5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미국의 메이저 DT(Distribution)업체인 로버트로드리게스 스튜디오. 로버트로드리게스 스튜디오는 ‘알렉산더왕’ 등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매출과 인지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 ‘로버트로드리게스’를 전개하는 회사로 브랜드 전개 외에 해외 브랜드를 발굴해 미국 시장에 소개하는 유통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미국 유명 백화점 ‘바니스뉴욕’과 편집숍 ‘오프닝세레모니’에 ‘앤더슨벨’을 입점시키는 업무를 대행하고 싶다고 연락을 취해온 것이다.
이후 2개월이 지난 7월 로버트로드리게스 스튜디오의 CEO인 니콜라구아나가 직접 ‘앤더슨벨’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 직원이 평소 ‘앤더슨벨’ 옷을 자주 입었는데 입을 때마다 옷이 눈에 띄어 어떤 브랜드인지 확인하게 됐고, 오늘 회사 방문까지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앤더슨벨’은 오는 9월 12일 미국 머서호텔(Mercer Hotel)에서 바니스뉴욕 입점을 위한 단독 수주회를 개최한다. 수주회 직후 곧바로 10월 중 입점이 이뤄질 전망이다. 앤더슨벨’은 이번 수주회가 갑작스런 요청과 오더 시점과 맞지 않은 점 등으로 다소 미흡하더라도 브랜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적극 활용하고, 내년 봄 시즌 컬렉션부터는 제대로 된 브랜드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미국 대표 편집숍 ‘오프닝세레모니’와 ‘센스’에서도 입점을 희망해 바니스뉴욕 입점을 지켜 본 뒤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앤더슨벨’은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상승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 상승으로 해외 유통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홀세일 유통이 원칙인 ‘앤더슨벨’은 매 시즌 해외 수주 물량이 증가할 정도로 해외에서의 반응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론칭한 ‘앤더슨벨’은 2년 만에 국내 온오프라인 편집숍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고감도 스트리트 캐주얼 콘셉을 철저히 지켜나가고, 자체 원단을 개발해 자사만의 상품을 고집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앤더슨’벨은 올해 하반기를 겨냥해 또 하나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다름 아닌 103년 전통의 미국의 대표 항공점퍼 브랜드 ‘쇼트(SCHOTT)’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다는 것. 미군에 피코트와 가죽 재킷을 납품했던 브랜드인 정통 캐주얼 ‘쇼트’의 오리지널리티는 그대로 살리면서, ‘앤더슨벨’ 만의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항공 점포를 출시하게 된다. 미국 공군의 파일럿용 점퍼인 ‘MA-1’과 호랑이, 잉어, 용, 꽃 등 화려한 자수가 특징인 ‘스카잔’을 적절히 믹스한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또 한번 F/W 시즌 이슈 몰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앤더슨벨’은 최근 서울 도산공원 앞 명품 거리에 자체 건물을 마련해 현재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해 한판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는 평소 경영을 총괄하는 최정희 상무의 전략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어 향후 ‘앤더슨벨’의 성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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