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 글로벌사업 본 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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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랜드그룹·치피량과 합작, 시장성 검증 완료

2016-09-07 오전 9:31:13


10월 JFW 무대 초청·말레이시아 11월 1호점 오픈


티엔제이의 ‘트위’가 중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매장 전경


한국형 SPA ‘트위’의 글로벌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호점을 내며 출범한 티엔제이(대표 이기현)의 ‘트위’는 8년차인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연이어 대형 매장을 오픈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중심 무대인 중국시장에선 올 하반기에 ‘트위’ 10개점이 오픈 예정이다. 중국 ‘트위’는 이랜드그룹과 합작사(트위상해의류무역유한공사)에서 전개하며 지난해 말 오픈한 상하이 1호점(뉴코아-팍슨 천산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올 연말까지 10개점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사업의 또다른 축은 중국 메이저 기업인 치피량그룹과 펼치고 있다. 양사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강점을 이용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자는 취지로 합작사를 출범시켰으며,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민트블럭(Mint B’lock)’ 1, 2호점을 푸젠성 샤먼(330㎡, SM쇼핑몰)과 푸저우(660㎡, 완다쇼핑몰)에 각각 오픈했다. 이 브랜드도 볼륨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으며, 상품구성과 관리효율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기현 티엔제이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기획과 공급, 매장 VMD는 한국에서 전담하고, 현지 마케팅과 매장 확보와 운영은 중국 파트너가 책임지고 있다. 잘 알다시피 이랜드는 중국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치피량은 중국 남성복 패션기업의 대표 기업이다. 한국과 중국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이랜드와 티엔제이는 3년차인 내년엔 중국 내 ‘트위’ 유통망을 50개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JFW로 인니시장에 첫선…쿠알라룸푸르에선 ‘H&M’과 맞대결

티엔제이는 오는 11월 11일 쿠알룸푸르 복합쇼핑몰 KL Gateway에 ‘트위’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다. 매장 면적이 1500㎡ 규모로 대형이며, 쇼핑몰 1층 메인에 ‘H&M’과 나란히 입점한다. 매장 인테리어와 운영은 KL Gateway에서 책임지며, 상품은 전량 완사입하는 구조다.

동남아 전문가 김영도 대표는 “최근 인니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에 관심이 높다. 발빠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가성비가 높은 브랜드를 1순위로 찾고 있는데, ‘트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미 복합쇼핑몰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ZARA’와 ‘H&M’과 같은 SPA 브랜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최소 400㎡ 이상 구성해 효율을 낼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트위’는 오는 10월말 인니 최대 패션 축제인 자카르타패션위크(JFW)에 한국 대표 브랜드로 초청받았으며, 김혜진 디렉터의 무대로 참여할 계획이다.

‘트위’는 이번 JFW에서 인디 디자이너와 콜래보레이션 무대를 구성해 컬렉션을 진행하고, 동남아 유통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등 현지 소비자 공략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동성로 플래그십숍으로 위상 과시

‘트위’는 9월 7일 대구 동성로에 1100㎡ 규모의 플래그십숍을 오픈한다. 4개층인 이 매장에는 메인 브랜드인 ‘트위’를 비롯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민트블럭’, 남성복 ‘타미비클’, 진캐주얼 ‘티스톤’ 등 전 브랜드를 구성한다. 또 9월말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에 330㎡ 규모의 ‘타미비클’을 오픈하는 등 남성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트위’는 8월말 현재 국내시장에 23개 직영점을 운영중이며, 올 연말까지 33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매출은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350억원에 이른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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