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인터내셔널의 여성복 ‘미샤’가 론칭 20주년을 맞아 배우 전지현을 뮤즈로 발탁하고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 ‘미샤’는 새로운 소비자와 시장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를 도약의 기점으로 삼았다.
‘미샤’가 론칭 이후 메인 모델로 해외 슈퍼모델들을 고수해 온 만큼 이번 행보가 남달라 보인다. 특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영화 <베를린>과 <암살>으로 톱 여배우의 입지를 단단히 다진 전지현이 휴식기를 끝내고 선택한 것이 ‘미샤’의 뮤즈라는 점도 의미가 깊다.
시선인터내셔널은 친근한 이미지의 여배우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공감대를 넓히고자 국민 배우 전지현을 뮤즈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에서 아시아 최고의 배우로, 또 이제는 수많은 해외 패션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는 월드 스타로 성장하고 있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나아가는 ‘미샤’의 뮤즈로 제격이었다는 평이다.
‘미샤’는 그밖에도 또 다른 2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기존 사업부 체제였던 조직을 직무별로 묶어 통합했으며, 더욱 다양한 컬렉션을 제안한다. 또 온라인 채널에 적극 대응하며, 전지현을 전속모델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 전지현과 함께하는 20주년
‘미샤’와 함께 글로벌화를 이끌어갈 전지현은 올 가을 화보로 첫 인사를 한다. ‘카르멘’을 테마로 진행된 2016 F/W 메인 캠페인에서 ‘미샤’가 추구해 온 성공한 여성의 우아한 아름다움과 매혹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모두 보여준다. 전지현은 톱 클래스 여배우답게 깊은 눈빛과 카리스마를 통해 이 같은 여성상을 잘 표현해냈다.
이번 캠페인에는 정윤기 스타일리스트가 스타일링 디렉팅을 진행해 실험적인 디자인과 웨어러블한 디자인의 조합을 현실적으로 제안했다. 또 광고 이미지 촬영은 김영준 포토그래퍼, 필름 제작은 이성호 감독이 맡는 등 모델 못지않은 스타급 스태프들이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전지현이 참여한 광고와 필름은 공개 후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샤’는 지난 시즌에도 국내 패션 브랜드에서는 보기 드물게 패션 필름을 제작하면서 혁신적인 영상과 세련된 감각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 필름은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SNS에 공개된 후 130만 뷰를 기록한 바 있다.
◇ 조직개편으로 대응력 높여
시선인터내셔널은 과감한 조직개혁을 감행해 효과를 얻고 있다. 사업부 체제였던 조직을 직무별로 통합함으로써 사내 자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조직 개편 이후 통합적 영업을 통한 전사 공통 정책 시행, 예산의 효율적 사용 그리고 의사결정 과정 단축 등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TFT를 구성해 조직개편에 돌입해 지난 4월 사옥 이전 시점에 맞춰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소비 흐름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설립 이후 오랜 기간 사업부 체제를 유지해왔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긍정적 효과와 성장을 이뤘지만, 지속되는 불경기와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개혁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더욱 풍성해진 컬렉션으로 눈길
‘미샤’는 올가을 ‘스튜디오 컬렉션’과 ‘스페이스 캣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여, 다양한 취향을 지닌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스튜디오 컬렉션은 ‘미샤’에서 가장 진보적인 컬렉션이다. 메인 컬렉션에서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관능적 여성미와 시크한 세련미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최신 트렌드를 접목해 ‘미샤’만의 실험적 디자인을 제안한다. 이 라인은 ‘미샤’의 오랜 고객뿐 아니라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트렌디한 젊은 소비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 캣 컬렉션은 ‘미샤’의 새로운 캐릭터인 고양이 ‘샤샤’의 첫 번째 시즌 컬렉션이다. 신세계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개될 이 컬렉션은 시즌별 트렌드를 반영해 콘셉과 컬렉션 이름이 바뀌어 진행된다. 기존 컬렉션에 비해 보다 자유분방하며 캐주얼한 무드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테이스트를 반영한 캡슐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브랜드의 신선함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
온라인을 통한 사업 영역의 확대 또한 ‘미샤’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시선인터내셔널은 온라인 숍 ‘인터뷰 스토어’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오는 10월부터 ‘미샤’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결성된 전사 통합된 이비즈팀이 안정화됐으며,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정도 붙었다는 판단이다.
시선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월 커리어 우먼을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큐레이션 스토어 ‘인터뷰 스토어’를 론칭한 바 있다. 국내 여성복에서 온라인 비즈니스 전담팀을 구축하거나 자사몰을 적극 운영한 사례가 많지 않았기에 이 같은 시도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인터뷰 스토어’는 자사 브랜드만으로 구성한 자사몰로는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멀티 브랜드 쇼핑몰로 구축됐다. 오랜 기간 오프라인 유통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업무 프로세스 기반과 기존 부서들과의 이해 관계 등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온라인 비즈니스 2년차에 접어든 현재 200여 개 브랜드를 유통시키면서 1차 안정권에 들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소비자와 교감 앞장선다
이와 더불어 시선인터내셔널은 소비자와의 적극적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자사 브랜드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과도 활발하게 소통하기 위해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어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쇼핑백 등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론칭 20주년 기념 뮤즈로 배우 전지현을 선정한 점도 소비자와의 교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론칭 20주년 기념 패션쇼도 기획 중이다. VIP 고객, 유통 관계자와 프레스 등 지난 20년간 ‘미샤’와 함께 해 준 감사한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소통의 창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