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브랜드페어(IBF)가 더욱 알찬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예정이다.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7 S/S 인디브랜드페어에는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타 디자이너부터 실력으로 인정받은 재야의 고수들까지 함께 참가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할 2017 S/S 인디브랜드페어의 참가 브랜드를 미리 살펴보자.

백화점 주름 잡은 ‘요이츠’, IBF에 등장~
‘요이츠’ / 권혜진 디자이너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4억원이 넘는 월매출을 올리며 장안의 화제가 됐던 플리츠 브랜드 ‘요이츠’가 인디브랜드페어에 참가한다.
‘요이츠’는 지난 1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다. 편안하면서도 차려입은 듯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들을 위해 플리츠를 모던하면서도 심플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로 주름을 넣은 A라인 스커트로 귀여운 느낌을 주거나 세로 주름으로 슬림하면서도 섹시한 라인을 강조하는 등 스타일도 다양해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요이츠’의 상의는 1~8만원선, 하의는 1~7만원선이다. 겨울 코트의 경우에도 가장 비싼 아이템이 2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생산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15년간 디자이너 생활을 하면서 플리츠가 가진 무궁무진한 매력과 잠재력에 푹 빠졌어요. 그래서 론칭을 준비했는데 생산공장 찾는 게 가장 어렵더라고요. 몇 번을 포기하려다가 중국의 한 공장과 뜻이 잘 맞아 계약을 체결하게 됐죠. 지금도 중국 공장에서는 물량 대비 단가를 저렴하게 책정해주고 있어요. ‘요이츠’의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죠.”
덕분에 ‘요이츠’는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유통가에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현대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면서 지난 4월에는 3억6000만원, 뒤이어 5월에는 4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단독 매장을 열었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편집숍 ‘스타일 컨템포러리’에도 입점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볼 생각이에요. 지난 7월에는 중국 제남시 우수상품전시회에 참가해봤는데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답니다.”

“사람보다 옷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한철리’ / 이한철 디자이너
‘한철리’의 마크는 군데군데가 지워져 있다. 옷을 만든 사람보다는 옷 자체에 더 집중했으면 하는 이한철 ‘한철리’ 대표의 바람을 담았다.
지난 2014년 론칭한 ‘한철리’는 남성성과 여성성, 본능과 우아함, 전통과 혁신 등 상반된 것들을 결합하는 새로운 개념의 남성복 브랜드다. 이한철 ‘한철리’ 대표는 2년간 ‘타임’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남성복을 전공한 까닭은 이 대표 자신이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의 감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한철리’는 현재 테일러링 테크닉을 바탕으로 하는 럭셔리한 ‘블랙 라벨’과 하이테크 소재를 바탕으로 블랙 라벨에서 발전시킨 디자인 요소들를 결합한 ‘화이트 라벨’로 구성돼 있다. ‘한철리’는 오는 9월 초 국내 소비자를 위한 ‘서울 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라인은 블랙 라벨을 대중적이고 웨어러블하게 풀어낸 컬렉션으로 스트리트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에는 ‘보그 이탈리’ 에디터 사라 마이노의 추천으로 10명의 인터내셔널 디자이너에 선정돼 이탈리아 밀라노패션위크 기간에 쇼룸을 열었다. 주력으로 하는 보머 재킷과 스웨트 셔츠의 인기가 역시나 좋았다고.
현재 ‘힙합퍼’ 등 온라인 편집숍을 통해 화이트 라벨을 전개하고 있는 ‘한철리’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비즈니스에 치중해 왔지만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국내 비즈니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특히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유일의 펠트 모자
‘화이트샌즈’ / 황태연 대표
국내 유일의 펠트 모자 전문 브랜드인 ‘화이트샌즈’.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펠트 모자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얹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에 위치한 화이트샌즈 국립공원이 가진 아름답고 깨끗한 감성을 담은 ‘화이트샌즈’는 심플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특히 작은 버튼부터 바느질 선 하나까지 작은 디테일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의 고급 가죽과 케스팅·신주를 소재로 한 스터드를 적용한 다양한 쉐입의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처음으로 디자인된 ‘WS050’ ‘WS993’ 라인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며 브랜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김해·의정부·부산 센텀시티점에 입점한 ‘화이트샌즈’는 이후에도 추가 입점이 예정되어 있을 정도로 유통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연간 80만 불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진출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디브랜드페어’는 물론 ‘패션리테일페어’ 등 다양한 국내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는 ‘화이트샌즈’는 한국을 넘어 일본, 싱가폴, 유럽, 남미 등 한정된 지역이 아닌 전 세계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01 여성복

“IBF 덕분에 쑥쑥 성장하고 있어요”
‘루흠’ / 정윤경 디자이너
“지난 4월 인디브랜드페어에 첫 참가한 이후 ‘루흠’에 좋은 일이 많이 생겼어요. 우선 온라인 셀렉트숍 ‘W컨셉’과 티몬의 ‘웨어웨어’에 입점하게 됐고요, 이후로 이 두 곳에서 봤다며 연락오는 바이어분들도 많아졌어요.”
정윤경 ‘루흠’ 디자이너는 인디브랜드페어 첫 참가만에 바이어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렌디한 디자인. 이 브랜드는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주 새로운 신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베이직하면서도 트렌드가 가미된 의상들은 가격마저도 매혹적이다. 맨투맨은 2~4만원대, 스커트는 1~4만원대, 재킷과 코트는 7~15만원대로 책정되어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를 부담없이 만나볼 수 있다는 데서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크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시즌 콘셉 아래 변화하는 트렌드를 담아내는 스팟 브랜드로써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답해 나갈 계획이에요.”
‘에이랜드’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단단하게 다져온 ‘루흠’은 최근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더욱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의 셀렉트숍과도 거래를 트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런던클라우드’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여성복
‘페이퍼스튜디오’ / 이수현 디자이너
소녀적인 감성을 기본으로 상반된 가치를 제안하며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런던클라우드’가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세컨드 라인 ‘페이퍼스튜디오’를 소개한다.
‘페이퍼스튜디오’는 2016 S/S 시즌 론칭한 브랜드로 웨어러블 로맨틱을 모던하게 풀어내는 브랜드다. 작지만 특별한 디테일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다. 현재 ‘페이퍼스튜디오’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와 ‘플루보’ ‘인터뷰스토어’ ‘코카롤리앤튤립’ ‘프라브’ 등 셀렉트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점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중국 온라인 마켓과 홍콩의 오프라인 마켓이다.
‘런던클라우드’와 ‘페이퍼스튜디오’를 이끄는 이수현 디자이너는 지난 2015년 한국 패션 브랜드 대상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고급스러우면서도 합리적인 영캐주얼 브랜드 ‘런던클라우드’로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맞춤복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기성복 도전!
‘가런스’ / 곽종희 디자이너
“그간 맞춤복 브랜드 ‘라뜰리에’를 전개하면서 고객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한국인 체형에 맞는 패턴과 연령대별 니즈를 파악하는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기성복 시정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곽종희 ‘가런스’ 디자이너가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그는 프랑스에서 패션업계 종사자와의 교류를 통해 익힌 국제적 패션에 대한 감각과 트렌드에 대한 예술적 접근과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마케팅을 펼쳐보인다는 방침이다.
‘가런스’의 의상들은 입체 재단으로 만든 자체 제작 패턴으로 만들어진다.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 셔츠와 바지는 7~15만원대, 코트는 20~40만원대가 될 예정이다. 울 100% 혹은 캐시미어 블랜딩 등 고급 원단을 직접 수급해 원자재비를 절감함으로써 소비자가를 낮출 수 있었다.
“품질이나 가격은 언제나 유동적으로 조율할 수 있으니,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맘&키즈 브랜드 ‘이재’ 인사드려요”
‘이재’ / 고윤재 디자이너
하나의 모티브로 두 개의 다른 디자인을 풀어내는 맘&키즈웨어 브랜드 ‘이재’가 인디브랜드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이재’는 맞춤 제작과 아트웨어 전시회, 해외 유통사에서의 근무, 그리고 다년간의 패션의상학 강의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고윤재 디자이너가 지난 6월 론칭한 브랜드다. ‘이재’가 추구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 있는 옷’. 이를 위해 엄선된 소재와 세심한 공정을 통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제안한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소재의 차별성이다. ‘이재’는 실크, 레이스, 100% 울 등 고급 원단과 자체 개발한 원단으로 퀄리티를 높였다. 특히 안감은 일본 ‘아사히카세이’사의 친환경 천연 섬유, ‘벰버그’를 사용해 착용감이 우수하다.
봉제 또한 브랜드의 샘플링을 담당하던 경력 30년 이상의 장인들이 맡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한 마무리는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나설 예정입니다. 고급 소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외 프리미엄 셀렉트숍과의 수주 상담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이재’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려요.”

루스한 핏의 내추럴한 디자인
‘아카’ / 홍유아 디자이너
‘아카’는 루스한 핏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는 여성복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오프닝 클로젯’의 세컨드 브랜드이기도 하다.
홍유아 ‘아카’ 대표는 자신만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옷을 만들고 싶어 지난 2013년 ‘아카’를 론칭했다. 특히 소재와 바느질 등의 차별화를 통해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아카’라는 브랜드명은 ‘이곳에, 이리, 이쪽으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아카’는 S/S 시즌에는 리넨, 코튼 등 자연 소재의 원피스와 재킷을 주력으로 한다. 또 F/W 시즌에는 캐시미어 등 원사 니트와 핸드메이드 코트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는 등 계절감을 잘 살린 컬렉션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맥스타일’ ‘차오름’ 등 오프라인 편집숍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아카’는 인디브랜드페어, CHIC 전시회 등 페어에 참가하며 국내외 유통망을 넓혀 나가는 동시에 인지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아무나, 아무 때나 입을 수 있는 디자인
‘아무’ / 김영민 디자이너
지난 2014년 김영민 대표가 론칭한 ‘아무’는 아무나, 아무 때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브랜드는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제너럴이브’의 세컨드 브랜드다.
‘아무’는 오버사이즈를 콘셉으로 미니멀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편안한 착용감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버사이즈 제품은 착용 시 사랑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고.
김영민 ‘아무’ 대표는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며 “트렌드를 빠르게 앞지를 수 있어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무’는 ‘무신사’ ‘분트’ 등 온라인 편집숍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중국 바이어와 소통하고 싶다”며 “페어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토털 브랜드로 거듭나고파”
‘앳더모먼트’ / 백성현 대표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를 넘어서는 토털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어요.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올겨울에는 반려동물 라인도 론칭할 예정입니다.”
‘앳더모먼트’는 1950년대 이후 영화, 음악 등 여러 예술 분야를 모티브로 지금 이 순간 입고 싶은 옷을 선보이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다. 백성현 ‘앳더모먼트’ 대표와 김호수 ‘앳더모먼트’ 디자이너는 각각 MD, VMD를 거쳐 지난해 10월 ‘앳더모먼트’를 론칭했다.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 현재 ‘앳더모먼트’는 ‘룩티크’ ‘무신사’ ‘서울스토어’ ‘힙합퍼’ 등 온라인 편집숍뿐만 아니라 ‘써리미’ 등 오프라인 편집숍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백 대표는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 바이어를 만나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옷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쏘리, 투 머치 러브’ / 김은주 디자이너
“옷은 일상에서 주는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지난해 상반기 론칭한 ‘쏘리, 투 머치 러브’는 달콤, 우아, 펑키를 콘셉으로 하는 소녀들을 위한 컨템퍼러리 여성복 브랜드다. 김은주 ‘쏘리, 투 머치 러브’ 대표는 10년간의 해외 생활을 바탕으로 호기심 많은 친구들의 라이프?패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흡수했다고.
‘쏘리, 투 머치 러브’는 미숙하지만 열정적인 소녀를 위한 브랜드답게 시폰과 오간자 소재의 프린트 원피스와 트렌치코트의 인기가 높다. 현재 ‘쏘리, 투 머치 러브’는 인천공항면세점, 워커힐면세점, 용산신라면세점, 신세계센텀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열린 인디브렌드페어에서 많은 바이어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라며 “이번 페어에서는 ‘쏘리, 투 머치 러브’의 세계관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 라인을 준비했는데 반응이 궁금합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02 남성복

책 속의 이야기를 입는다
‘북온더파크’ / 박승민 디자이너
2014년 론칭한 박승민 디자이너의 ‘북온더파크’는 그 브랜드 이름처럼 시즌 별 소설책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디자인된다. 책이 담고 있는 감성과 표현을 박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기성복에서는 볼 수 없는 유니크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박 디자이너는 다양한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 번째로 참가하는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는 물론 ‘대구패션페어’ ‘패션코드’ 등 국내 전시회에 참여해 경험을 쌓았다. 특히 중국 상하이 ‘CHIC’, ‘심천 전시회’ 등의 해외 전시회에도 참가하며 쇼룸을 활용한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편집숍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북온더파크’는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국내 유통망을 늘리는 한편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디브랜드페어’에서 얻은 수확, 이어갑니다”
‘엠엔아이’ / 최필선 디자이너
지난 4월 ‘인디브랜드페어’에서 브랜드의 시작을 알린 최필선 디자이너의 ‘엠엔아이’. 무조건적으로 트렌드를 따라 디자인되는 옷이 아닌 개성을 지니고 상품성과 디자인을 갖춘 브랜드를 추구한다.
‘엠엔아이’는 브랜드의 론칭에 앞서 국내 고급 편집숍에 제품을 선보이며 사전 검증을 거쳤다. 최 디자이너는 “고급 의류를 취급하는 편집숍에 먼저 브랜드를 선보였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를 토대로 ‘인디브랜드페어’에서 브랜드를 론칭했고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도 다수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철저한 준비를 토대로 탄생한 ‘엠엔아이’는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국내 유통가는 물론 홍콩 바이어로부터 1만2000달러 규모의 수주를 받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며 브랜드 전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외에도 최 디자이너는 대중성을 겸비한 세컨드 브랜드도 올 가을 공개할 예정이다.

느리지만 개성 넘치는 두 친구의 브랜드
‘투빌더스하우스’ / 박종주, 김제상 대표
박종주, 김제상 20년지기 두 친구가 만나 탄생한 ‘투빌더스하우스’는 오래 입을 수 있고 매일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친구 같은 브랜드다. 유행을 타는 제품보다는 느리지만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시즌과 상관없이 제품을 출시하고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생산한다.
2015년 론칭한 ‘투빌더스하우스’는 1년간 자체 패턴을 개발하는 한편 일본에서 생산된 최고의 원단과 부자재를 수급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신진 브랜드임에도 국내외 유명 편집숍의 러브콜은 물론 콜래보 제의까지 줄을 이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투빌더스하우스’는 내년 6월 프랑스 파리 캡슐쇼 참가를 통해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성 있는 패션으로 유명한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일본 공장과의 협업 등 다양한 전략으로 공략하고 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느리지만 좋은 제품을 선보인다는 브랜드의 문화를 더욱 알릴 계획이다.

차별화된 소재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제너럴코튼’ / 문현준 디자이너
문현준 디자이너의 ‘제너럴코튼’은 “디자인이 소재를 감출 수 없다”라는 슬로건으로 소재의 특성에 집중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차별화된 소재를 바탕으로 패션과 레저를 결합한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이며 새로운 서브 컬처 형성에 힘쓰고 있는 브랜드다.
‘제너럴코튼’은 브랜드의 슬로건처럼 대표적인 국내 소재업체와의 콜래보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4년 론칭과 함께 국내 3대 실 공장인 ‘삼원’과의 원사공급 협약으로 제작한 니트 제품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50년 역사의 국내 대표 타월 업체인 ‘송월타월’과의 콜래보를 통해 타월 소재를 적용한 의류 ‘툴칩’을 선보였다. ‘툴칩’은 타월 소재를 사용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의류 라인으로 유럽 친환경인증인 외코택스 1등급 인증 등 기능성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캠핑이나 수상 스포츠 같은 레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문 디자이너는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제너럴코튼’과 ‘툴칩’을 더욱 알리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03 잡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죽제품
‘스튜디오 레지’ - 이지정 디자이너
‘스튜디오 레지’는 세상에 없는 고유의 독창성과 정체성이 담긴 예술 공예품을 디자인, 생산하는 가죽공방이자 브랜드다. 지난 2013년 론칭 후 3년간 독자적인 가죽가공 기술을 개발하며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집중했다. 그간의 노력으로 가죽 원단 가공 특허 2건, 가죽원단 디자인 4건 출원 등록을 했다.
원단 가공 특허를 받은 ‘스튜디오 레지’의 가죽원단은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주름진 형태를 만들어 빛의 노출 시간,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변화를 이용해 다양한 가죽의 색감을 구현한다. 색감뿐만 아니라 가죽만이 갖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거칠거나 부드러운 질감 표현하고 마찰로 인해 생기는 광택은 가죽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또한 작가들의 일상에서 나오는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가죽원단에 수작업 염색을 한다. 여러 색을 중첩으로 염색하는 기술을 개발해 다채로운 컬러감이 느껴지는 가죽 제품도 생산한다.
“‘스튜디오 레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독특한 재료를 사용해 직접 제작하고, 자연과 가장 가까운 브랜드로 입소문이 나있어요. 남성 비즈니스 가죽공예품 콘셉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전개 중인데, 유니크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 서류가방, 지갑, 필통이 인기가 좋습니다. 기성품의 생산 방식에 차별화를 둔 가죽공방 브랜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죠.”

디자인 프로세스로 생산효율 높인다
‘두컨셉’ - 박지현 디자이너
‘두컨셉’은 사람들이 원하는 개념(concept)을 현실 가능한 것으로 만든다(do)는 뜻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주얼리에 담아낸다. 박지현 디자이너는 일상의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전개하고 그렇게 탄생된 컬렉션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더욱 빛나고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두컨셉’의 모든 제품은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가장 효율적인 제작 프로세스 연구를 거쳐 완성된다. 우선 박 디자이너가 디자인 설계 과정을 거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샘플을 제작한다. 실제와 가장 가까운 형태로 제작되는 3D 샘플 제작을 통해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상품을 양산해낼 수 있다. 특히 디자인적 결함을 발견하더라도 빠르게 수정이 가능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컨셉’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거쳐 탄생되는 제품들을 구매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 팔찌나 목걸이의 경우 오래 사용하더라도 연결 고리부분의 작은 결함도 발생하지 않죠. ‘한번에 제대로 만들자’라는 목표로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든 걸 총괄합니다. 그만큼 신제품 개발 주기도 단축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주얼리를 선보일 수 있어요.”

다 똑같은 모자 디자인은 가라!
‘제이드엠’ - 김민기 디자이너
“배우, 모델 등 유명 셀럽들이 ‘제이드엠’ 모자를 착용 후 기사화가 되거나 인스타그램에 노출이 되면 댓글을 살펴보게 돼요. ‘저 모자 어디 꺼야?’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인 모자 디자인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인디브랜드페어에서 ‘제이드엠’의 가치를 알아보는 바이어를 만나 유통망을 현재보다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모자를 즐겨 쓰던 김민기 디자이너는 항상 똑같은 모양의 모자에 염증을 느껴 직접 디자인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지난 2010년도 ‘제이드엠’을 론칭했다.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자수 패턴에 변화를 줬다. 캡모자의 형태를 9패널로 봉제선을 더 정교하게 나눠 모양을 잡았고 디자인에 차별성을 더했다. 그 외에도 종이 모자, 챙이 ‘ㄷ’자로 꺾이는 모자 등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제품들도 꾸준히 연구해 출시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서핑, 워터 스포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 돼있는 서핑 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바람과 물에 강한 소재와 통풍과 물빠짐에 효과적인 메쉬 망사 원단을 사용해 기능성이 뛰어나다. 버킷 햇 라인도 추가해 요즘 젊은 층의 트렌드까지 반영했다.
‘제이드엠’은 오리지널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컬렉션을 전개하고 모자뿐만 아니라 현재 선보이고 있는 액세서리 카테고리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코바스랩’은 브랜드가 아닌 문화입니다”
‘코바스랩’ - 김재형 디자이너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다년간 IT 디자인 회사에서 단말기, 프린트기 등을 디자인을 해온 김재형 디자이너는 가죽 제품에 흥미가 생겨 패션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가죽 공예 학원을 다니며 제작 기법을 터득해나갔고 스타일만 우선 시 되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서 필요한 가죽 소품을 만드는 것을 오랜 시간 연구했다.
우선 현대인들의 생활습관과 니즈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최고의 실용성을 고려해 가방, 명함 지갑, 카드 홀더, 파우치 등을 제작했다.
핸드메이드 판매 플랫폼 ‘아이디어스닷미’에 입점해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넓혀나갔다. ‘아이디어스닷미’에 출시한 제품은 순식간에 팔려나갔고 첫 달에 앱 전체 매출의 10%나 되는 수익을 얻었다. 이어 ‘핫트렉스’ ‘1300K’ ‘바보사랑’ 등에서 자연스레 입점 제의가 왔고 현재는 유통망이 더 늘어나 ‘어라운드코너’ ‘원더플레이스’ ‘인터뷰’ 등 온·오프라인 전체에서 반응이 뜨겁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판매된 한정판이 모두 품절되면서 다시 한번 ‘코바스랩’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제품 기획, 개발에 집중해서 다양한 라인을 고객에게 선보여 만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제품에 ‘코바스랩’의 감성을 더욱 깊게 녹여내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토탈 브랜드를 꿈꾸고 있습니다.”

“자연을 닮은 가방을 선보입니다”
‘보울하우스’ / 강신권 디자이너
지난해 11월 론칭한 ‘보울하우스’는 산업과 패션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면서 디자이너만의 감성을 담아내는 가방 브랜드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제품에 녹아내고 소비자는 오래도록 곁에 두고 사용한다.
‘보울하우스’ 전 제품은 다년간 숙련된 노하우를 가진 장인들에 의해 제작된다. 작업 단계를 분업화한 공장형 생산이 아닌 분야별 장인들이 전 과정을 총괄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정밀한 가공은 CNC 가공, 레이저 가공, 합금 작업을 통해 제품의 퀄리티를 높였다. 정성을 들이는 만큼 제작 소요시간이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강신권, 최승현 디자이너는 고객들에게 손으로 만지는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소재의 사용에 있어서도 고급 패션에서 접할 수 있는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한다. 또한 ‘보울하우스’만이 갖고 있는 각인과 손잡이 부분은 북미산 호두나무로 제작됐다. 이 같이 자연에서 난 소재를 활용해 편안하고 자연적인 제품을 생산한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두 디자이너의 신념은 복잡한 가공이 필요 없는 자연 그대로의 소재의 사용과 심플한 디자인에 담겨있다.
이후 국내외 유통망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따라 제품 라인을 도자, 가구 제작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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