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자신의 디자인을 뽐내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있다. 가죽재킷 중심의 디자이너 브랜드 ‘블랙애쉬드’가 스트리트와 하이엔드를 접목한 디자인과 독특한 브랜드 콘셉으로 영화계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015년 윤혜정 디자이너가 론칭한 ‘블랙애쉬드’는 힙합과 록 음악 기반의 뮤지션과 패션인들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담고 있다. 뉴욕 파슨스와 런던 세인트마틴스를 시작으로 ‘TNGT’ ‘랑방’ 등을 거친 그녀는 자신의 취향을 ‘블랙애쉬드’에 그대로 담았다.
특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영상 콘텐츠로 브랜드를 차별화해 눈길을 끈다. ‘블랙애쉬드’의 홈페이지는 첫 화면부터 락 음악 뮤직비디오처럼 강렬한 분위기의 동영상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어 누구든지 브랜드의 콘셉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장황하고 어려운 소개글보다 짧은 영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 이외에도 노래 가사를 이용한 제품명으로 음악을 담은 가죽재킷이라는 콘셉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유니크한 브랜드 콘셉에 영화계도 러브콜을 보냈다. 윤 디자이너는 올 가을 개봉하는 한 영화의 의상 제작을 진행 중에 있다. 처음 의뢰받은 것은 주연 배우 한 명의 재킷이었지만 연이어 다른 배우들의 가죽재킷까지 모두 제작하게 됐다. 배우는 물론 감독, 스태프들까지 옷에 대해 큰 만족감을 보이며 연이어 의상을 요청했기 때문. 이를 바탕으로 윤 디자이너는 이번 영화 이후 새로운 작품에도 의상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언프리티랩스타’에 출연한 래퍼 헤이즈가 착용한 재킷으로 알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함께 상승했고 다양한 패션 매거진에 스타일리시한 가죽 재킷으로 소개되며 여성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자체 온라인 몰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블랙애쉬드’는 브랜드의 콘셉과 맞는 셀렉트 숍을 통해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패션리테일페어’에 참가해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 홀세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윤 디자이너는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블랙애쉬드’를 선보이기 위해 홀세일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라며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유니섹스 제품을 강화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쌓아나가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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