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이유니온(대표 윤경철)의 「에니드(eni:d)」가 중국 여성복 시장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2년 봄에 출시된 「에니드」는 처음부터 중국시장을 겨냥해 출시했으며 상품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중국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에니드」는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파리춘티엔, 태평양 등 상하이 주요 백화점 여성복 매장서 상위권에 올랐다. 초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도 입점하게 됐으며, 이후 「에피소드」 「에스프리」 「제시카」 등과 함께 여성복 시장의 선두를 다투는 브랜드로 부상했다. 「에니드」는 올해 35개점서 점포당 20만원(위엔화 기준)의 월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니드」는 지난해 상하이국제패션문화제에서 상하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1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 윤경철 사장은,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상품을 기획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현지 기반도 부족하고 브랜드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품은 자신 있었다. 특히 10여 년 간 중국에서 의류제품을 생산한 덕분에 생산에 대해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에니드」의 주요 고객은 20대 직장 여성. 인민폐 1천∼1천500원의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중국 여성들로부터 선호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도, 한류열풍 덕을 보는 한국 브랜드도 아니지만 상품력 하나로 「에니드」만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었다.
이 회사 윤복희 디자인실장은,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 여성들의 취향에 맞췄다. 디자인 자체의 차별화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코사지, 모자, 소울 등 액세서리류를 보완해 세트물 위주의 중국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또 원단은 한국 원단을 사용하는 등 한국에서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했다”고 말했다.
「에니드」는 중국서 출시된 브랜드지만 라벨과 매장내 POP, 판매사원의 서비스에서는 한국적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다. 「에니드」를 한국 브랜드로 알고 있는 소비자도 있으며 일부 고객은 하루에도 두 번 구매할 만큼 마니아층이 두텁다.
「에니드」는 전개 2년이 지난 지금 상하이의 7개 주요 백화점에 직영점을 운영중이다. 또 북경, 천진, 청도, 영파, 소주 등 28개 지역에서 대리점 형태로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본사 인근에는 25평 규모의 직영점도 운영하고 있다. 대리점은 30% 한도내에서 교환이 가능한 사입제로 운영되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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