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녀들이 갖고 싶은 꿈의 인형, ‘바비’의 제작사로 유명한 마텔(Mattel)이 성인 여성을 타겟으로 한 하이엔드 디자이너 의류 및 액세서리 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비 인형이 단순히 인형에 그치지 않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전파하는 패션 툴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바비의 패션 라인 런칭은 그리 생소한 일은 아니다.
도나카란, 베르사체 등 유명 디자이너들은 그들이 디자인한 옷을 입은 리미테이션 바비 컬렉션 제작에 참여해 왔고 사진 작가들은 럭셔리 스타일, 혹은 스트리트웨어 풍 의류를 입은 다양한 분위기의 바비를 모델로 촬영한 사진집을 냈다. 이런 상황에서 바비의 이름을 딴 진과 셔츠, 핸드백, 주얼리 라인이 중심이 된 「바비 럭스 컬렉션의 등장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들 정도다.
‘바비’를 뮤즈 삼아 제작되는 「바비 럭스 컬렉션」에는 안나수이, 시티즌오브휴머니티(Citiznes of Humanity), 주디스 라이버(Judith Leiber), 니켈(Nickel), 낫 래쇼널(Not Rational), 페이퍼 데님&클로스(Paper Denim & Cloth), 화장품업체 스틸라(Stila)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 바비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려 핑크 실로 스티치를 넣거나 까메오 팬던트 또는 복고적인 글래머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마텔이 패션 사업에 뛰어든 것은 바비 인형 매출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부문 확장이 절박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텔은 일회성 브랜드가 아니라 진지한 패션 사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집중적인 광고 마케팅과 이벤트 등을 펼칠 계획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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