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틀간 열린 네 번째 띵굴마켓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 출처=띵굴마님 블로그 |
“마님, 그거 어디서 샀어요?”
파워 블로거 띵굴마님에게 쏟아지는 이 질문이 띵굴마켓의 시작이 됐다. 블로그에 소소한 살림 이야기를 올려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띵굴마님. 살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띵굴마님이 누구냐고 묻지 않을 것이다.
띵굴마님의 살림법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녀가 올리는 살림 노하우, 쓰는 제품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띵굴마님은 마켓을 열어 정보를 공유하기로 결심했다. 더불어 셀러들을 모집해 열심히 팔아서 수익금의 일부를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그녀의 힘 있는 목소리에 25팀의 셀러들이 모였다. 지난해 9월 처음 시작한 띵굴마켓에는 ‘도톰’ ‘틸리’ ‘모니카팜’ ‘화소반’ 등 키즈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판매됐다. 참가하지 못했지만 좋은 일에 선뜻 자사 제품을 보내온 곳도 있었다.
첫 번째 띵굴마켓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온 사람들부터 띵굴마님을 실제로 보기 위해 놀러 온 사람들까지 줄을 길게 늘어섰다. 7시간 동안 진행된 이 장터에서 셀러들은 자발적으로 수익금의 일부 혹은 전부를 내놓았고 6백만원이 넘는 수익금이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됐다.
좋은 소식은 블로그를 통해 금새 퍼졌고 띵굴마님을 주축으로 지난해 11월 두 번째 띵굴마켓이 부산에서 열렸다. 셀러는 35팀으로 늘었고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레이디키트’,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물나무 사진관’, 푸드트럭 ‘이가주방’ 등 보다 다양한 셀러들이 함께했다.
이후 참가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2배 가까이 늘어 지난 4월 진행된 네 번째 띵굴마켓은 이틀 동안 80팀의 셀러가 참여했다. 장소도 명당성당으로 옮겨 규모를 키웠다. 대부분이 중소업체의 리빙 제품이지만 ‘W컨셉’에서 인기 백 5순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마지셔우드’나 창업 성공으로 화제를 모은 ‘김판조 닭강정’도 참가했다. 이 날의 수익금은 1400만원이 넘어섰다.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와 80팀의 셀러들. 어느덧 띵굴마켓은 작은 리빙디자인페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띵굴마님 이혜선씨는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인스타그램을 빌미로 살아가는 모습을 공유하다 좋을 일을 기획하게 됐다”며 “띵굴마켓이 여자들의 쇼핑 본능을 자극하고 마는 장터가 아닌 예쁘고 정다운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띵굴마님 블로그 |
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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