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워커’의 ‘무신사 스탠다드’ 데님 쇼트팬츠 |
잔잔했던 데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데님 원단 공급 업체부터 데님 전문 홀세일 업체까지 자체 브랜드를 론칭해 선보이고 있는 것. 고품질의 원단과 합리적인 가격, 새로운 핏 등 각자의 강점을 토대로 데님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브랜드에 맞설 실력파 루키 브랜드를 알아봤다.
◇ 쇼트팬츠까지 섭렵한다, ‘피스워커’
데님 전문 브랜드 ‘피스워커’의 데님은 터키와 일본 등에서 생산된 최고의 데님 원단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깔끔한 디자인과 핏,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하며 데님을 사랑하는 소비자라면 지나칠 수 없을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피스워커’는 해외의 프리미엄 원단에 가장 알맞은 핏과 워싱, 디자인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뉴슬림, 뉴크롭, 조거, 스탠다드 등 다양한 실루엣으로 사랑 받아온 ‘피스워커’는 여름을 맞아 온라인 셀렉트숍 무신사와 콜래보한 ‘무신사 스탠다드’ 데님 쇼트팬츠를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도의 아빈드 사에서 제작된 100% 코튼 소재의 프리미엄 데님을 사용하고 섬세한 봉제와 함께 그 동안 ‘피스워커’가 축적해온 모든 워싱 기술을 총동원해 제작됐다. 또한 여름 시즌을 위한 쇼트팬츠인 만큼 보다 편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실루엣을 위해 수차례 수정 작업을 거쳤다. 데님에 대한 자부심과 좋은 품질, 합리적 가격이라는 목표가 만나 탄생한 제품인 만큼 1주일도 되지 않아 완판되는 등 현재도 지속적으로 리오더가 진행되며 데님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김정민 대표는 “‘피스워커’가 새롭게 선보이는 쇼트팬츠인 만큼 브랜드의 모든 기술력을 담아 제작했다”며 “품질에 대한 양보 없이 가격은 최대한으로 낮춘 제품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 새로운 가성비의 강자 ‘언터치드’
데님 시장에서도 가성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제다. 최근 가성비라는 주제에 가장 걸맞는 브랜드로 남성 진캐주얼 브랜드 ‘언터치드’가 온라인 셀렉트숍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언터치드’가 보여주는 가성비의 비결은 다름아닌 우정훈 대표가 지닌 경험과 네트워크. 우 대표는 데님 프로모션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3년간 데님 전문 프로모션 업체를 운영하며 다양한 여성 브랜드의 데님 상품을 생산하고 해외 데님 원단의 수입까지 도맡은 경험을 살려 지난 2011년 ‘언터치드’를 론칭했다.
우 대표가 말하는 브랜드의 목표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자’는 것이다. 특히 데님의 핵심인 원단에 집중해 해외 유명 데님 원단을 이용, 3~7만원대에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품질에 대한 강점은 고객들이 먼저 찾아오는 브랜드로 자리하게 했다. 마케팅 활동을 일절 하지 않음에도 자사 온라인 몰의 회원 수는 1만 명을 넘어섰고 고객 한 명이 구매하는 평균 제품 수도 5개에 달한다. ‘언터치드’는 지난 4월 ‘인디브랜드페어’에 참가하며 브랜딩과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 대표의 경험을 살려 여성 데님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 중국을 새로운 내수 시장으로 ‘SKPG’
동대문의 데님 홀세일로 시작된 ‘SKPG’는 다양한 핏을 선보이는 것으로 마니아 층에게 인기가 높다. 박진범 ‘SKPG’ 대표는 지난 18년간 동대문 홀세일 시장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데님 시장의 트렌드를 남보다 한발 앞서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인기가 가능했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스키니핏의 트렌드가 지나고 부츠컷이나 스트레이트핏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신상품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출시했다”며 “스키니에 집중됐던 고객층이 편안한 핏을 추구하는 고객층으로 넓어지면서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이 ‘SKPG’는 지난 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체감했다.
그간 오프라인 편집숍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던 ‘SKPG’는 이제 중국 시장을 새로운 내수시장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 지사 설립과 함께 최근 중국 상하이에 2개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 ‘SKPG’는 한국에서 생산된 트렌디한 데님이라는 콘셉으로 중국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진출과 함께 지난 4월 ‘인디브랜드페어’에 참가한 ‘SKPG’는 브랜드의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부족했던 브랜딩을 강화하고 시장에 흐름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고객층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 데님 15년 경험 살린 ‘드로우엠’
데님 경력 15년 노하우를 지닌 데님 홀세일 브랜드 JMC가 올해 초 론칭한 ‘드로우엠’은 최근 디스트로이드 워싱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스판을 가미하고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워싱이 인기의 비결이었다. ‘드로우엠’은 유통망 다각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나서고 있다.
자사 몰과 함께 무신사, 힙합퍼, GVG 등의 데님과 스트리트 감성이 잘 어울리는 전문 사이트를 통해 우선 노출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유어스타일리스트와 에브리마일 등 온라인 편집숍에도 신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서도 판매에 나선 상태다. 대표적인 곳으로 편집숍 루이스클럽과 AK플라자의 태그온 등이 있다.
김태원 JMC 대표는 “데님 디자이너와 홀세일 경력을 토대로 올해 초 ‘드로우엠’을 선보이게 됐다”며 “중국 생산 노하우까지 활용해 앞으로 ‘드로우엠’을 국내 대표 데님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드로우엠’은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유통 채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언터치드’의 S/S 시즌 베스트 상품인 크롭 데님진 |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SKPG’ |
디스트로이드 워싱이 돋보이는 ‘드로우엠’ |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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