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스타일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라이프스타일 관련 전시회 참관객이 역대 최고치인 27만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의 15만 명에 불과하던 수치가 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
소득이 높아지고 자신만의 개성있는 삶을 추구하는 패셔너블한 소비자가 늘면서, 의류, 잡화, 액세서리뿐 아니라 리빙, 키친, 문구, 사무용품, 조경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패션화되는 현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꾸준히 사랑 받고 있거나, 최근 주목을 받으며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대표 아이템을 살펴봤다.
한국적인 멋과 향을 만나세요
‘머그워트앤갈릭’
‘머그워트앤갈릭’은 독특한 브랜드 이름만큼 아무 곳에서나 흔히 접할 수 없는 귀한 향기를 만날 수 있는 브랜드다.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쑥(머그워트)과 마늘(갈릭)을 모티브로 탄생한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한국적인 멋과 향을 선사한다.
‘머그워트앤갈릭’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한국의 품격 높은 향기문화를 한국의 정서와 미를 담아 전달하기 위해 제품명부터 포장 하나하나의 디테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향은 은은하고 정감 있는 자연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전용 오일을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한 100% 소이왁스만을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그렇게 제작한 제품에는 ‘벗과 사랑방’ ‘여름 소나기’ ‘툇마루 햇빛 조각’ ‘이슬 맺힌 솔방울’ 등 한국적이면서도 추억이 담긴 이름으로 정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제품이 담긴 용기.
브랜드의 핵심가치인 한국적인 향기와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내기 위해 10명의 도예작가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유리재질이 아닌 도예작가의 손길이 담긴 수공예 도자기에 담아 소비자에게 한국의 향기를 전달한다.
올 어바웃 홈스타일링을 추구 합니다
‘아티바움’
에스엠인터네셔날이 전개하는 ‘아티바움’은 ‘독일어로 아트한 제품을 만들다’라는 의미로 주거공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올 어바웃 홈스타일링’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고급 패브릭 원단을 취급하는 기업이 전개하는 브랜드답게 홈패션의 기본 아이템인 커튼, 침구류, 카페트, 소파, 빈백, 주방용품 등 패브릭 소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티바움’은 기존 유통망과 외부 가공소를 이용하는 타업체와 달리 수입되는 일부 완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패브릭 제품을 사내 가공소에서 직접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러한 생산 시설을 강점으로 심플함과 모던함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콘셉을 원단 재직부터 가공 및 제품화까지 직접 구현하고 있다. 또한 이는 ‘아티바움’의 제품이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가격의 상품으로 언제나 일상에 새로움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제안할 수 있는 비결.
특히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바로 쿠션 ‘푸프(Pouf)’. 스툴로 많이 알려졌지만 실은 두꺼운 쿠션이다. 도톰한 니트의 조직이 그대로 살아있는 제품으로 면 100%의 톡톡한 질감과 내추럴한 느낌이 장점이다.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컬러의 선택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까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의 편집숍
‘스몰원더스’
빠른 것을 지향하는 것이 당연해진 현대사회에서 옛 것에 대한 소중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스몰원더스’. 본래 그래픽 디자인을 전개하는 대표가 여행 중 수집한 재미있고 새로우면서, 과거의 어느 시절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는 제품들을 함께 나누고자 시작한 빈티지 편집숍이다.
아날로그적 감성과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직접 제작한 문구 제품이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직접 하나하나씩 인쇄한 듯한 레터 프린팅 카드, 어머니가 직접 손뜨개한 제품으로 제작한 카드 등은 ‘스몰원더스’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스몰원더스’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멈추는 곳은 바로 빈티지 압인기 제품. 1920년대 영국에서 사용했던 빈티지 압인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안에 들어가는 플레이트는 주문 제작 제품으로 사각, 라운드 두 가지 형태로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압인기를 구매하고 내용을 알려주면 원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기본적인 작업을 해준다.

‘팜비치’의 향과 여유를 담았습니다
‘라이프엔조이’
가로수길의 한켠, 따라하고 싶은 멋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편집숍 ‘라이프엔조이’가 있다. 이주미 대표가 4년째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엔조이’에서는 삶을 즐기는 그녀의 앞선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선별해서 들여오는 국내에서 몇 벌 되지 않는 희귀 아이템부터 직접 제작하는 의류, 주얼리, 아이웨어 등의 제품은 직접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패션 제품과 함께 배스가운, 배스타월, 바디용품, 캔들, 디퓨저 등 작은 소품부터 소파 등의 가구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호주 시드니 팜비치 해변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크리스틴과 마이크 남매가 시드니 해안의 향수를 담아 만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팜비치’의 캔들, 디퓨저, 배스용품.
모든 향에서 호주 팜비치의 여유로움과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과일향이 지친 하루의 끝을 위로해준다. 또한 고품질의 왁스와 100% 코튼심을 사용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진행한 캔들 제품은 매연 없이 깨끗한 향을 구현한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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