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웨이 패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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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t the real, Buy the trend '룩티크'

2016-04-29 오후 6:41:53

  패션 스타트업, 패션 산업 혁신 05





길거리를 걷다 보면 멋진 패션 센스를 보이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저 사람이 입은 옷은 어느 브랜드 옷일까?’ 궁금해진다. 직접 가서 물어보기도 쑥스러운 장면, 누구나 겪어 봤을 상황이다.

지난 3월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온라인 셀렉트숍이 등장했다. 거리의 진짜 패션을 담는 것으로 유명한 매거진 ‘룩티크’가 지난해 ‘룩티크씨앤씨’(룩티크C&C)를 설립하고 온라인 셀렉트숍 ‘룩티크닷컴’(looktique.com)을 오픈하며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 콘텐츠 크리에이터, ‘룩티크’

‘룩티크’는 2007년 김낙근 대표가 회사에 다니며 운영했던 개인 블로그에서 시작됐다. 거리의 패션 피플을 카메라에 담은 당시로서는 생소한 콘텐츠를 선보인 김 대표의 블로그는 패션 피플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었고 패션 기업에서도 프로모션의 파트너 제의를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며 거리의 패션을 담은 새로운 콘텐츠의 가능성을 본 김 대표는 그 길로 직장을 그만두고 2010년 ‘룩티크’ 매거진을 창간했다.

‘룩티크’는 패션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제품을 담은 컷을 찍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케팅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을 찍으며 만난 모델, 포토그래퍼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기업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파트너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 잡지에서 광고를 찾아보기 힘든 것도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룩티크씨앤씨’(LOOKTIQUE Contents & Commerce)라는 새로운 사명은 콘텐츠를 생산하던 매거진에서 온라인 셀렉트 숍이라는 커머스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거리의 진짜 트렌드를 보여주는 온라인 셀렉트 숍

김 대표는 ‘룩티크닷컴’을 준비하면서 ‘무신사’와 ‘더블유컨셉’을 모티브로 삼았다. 최고의 온라인 셀렉트 숍으로 꼽히는 두 곳의 상위 브랜드를 유치하고 이곳에 입점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선별했다. 여기에 디자이너 세컨드 브랜드와 잠재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딩,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룩티크’는 거리의 진짜 패션을 보여주는 매거진이지만 ‘스트리트’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스트리트 패션이라는 표현이 너무 고착화되는 느낌이에요. 꼭 스케이트 보드를 타야 할 것 같고, 힙합 스타일을 보여줘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스트리트라는 단어를 버리고 정말 거리에서 일상적으로 입는 옷이라는 뜻의 ‘리얼웨이’라는 말을 만들었죠.”

‘리얼웨이’는 김 대표가 처음 만들어낸 신조어로 패션쇼의 런웨이가 아닌 실제 거리에서 보이는 일상생활 속 감각적인 패션을 뜻한다. 지금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고유명사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이 됐다.

‘룩티크닷컴’은 여타 쇼핑몰과는 달리 ‘리얼웨이’ 탭을 만들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컷이 아닌 거리의 패션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리얼웨이’ 탭'에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모델, 이른바 룩티커(looktiquer)를 선택하면 그 모델이 입은 옷(룩티커스픽)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옷과 비슷한 스타일의 옷도 함께 보여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룩티크’에 입점하지 않은 상품일 경우에도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제안한다.



◇ ‘룩티크’의 자산, 룩티커&포토그래퍼

단순히 브랜드의 옷을 입은 모델을 보여주고 구매하는 방식은 여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룩티크’의 운영 방식은 색다르다.

룩티커의 사진에는 고유 코드가 존재하는데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을 구매하면서 해당 고유 코드를 입력하면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판매된 수익의 일부를 해당 룩티커와 공유한다. ‘룩티크닷컴’은 이렇게 회사의 이익을 고객은 물론 룩티커와 나누고 있다.

‘룩티크닷컴’은 현재 거리의 리얼웨이 패션을 찍는 포토그래퍼들의 사진을 올리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승자를 가리는 ‘대국민 리얼웨이 포토그래퍼 토너먼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4월 27일 최종라운드 완료). 토너먼트가 시작된 날 룩티크의 회원 가입 수는 무려 1900건에 달했다. 인스타그램 등의 SNS 팬을 가진 포토그래퍼들이 토너먼트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팬들이 투표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룩티크’의 회원이 된 것이다.

이처럼 ‘룩티크’는 자신의 강점인 룩티커와 포토그래퍼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온라인 셀렉트 숍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룩티크닷컴'의 '리얼웨이' 탭. '룩티커스픽'의 코드를 입력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판매된 매출의 일부는 해당 '룩티커'와 공유된다.

 

강경주 기자, 사진 심겨울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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