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미래, 3D로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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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8~9일 3D를 통해 변화하는 패션산업 세미나 개최

2016-04-14 오후 4:03:29


지난 8~9일 신사동 CLO 사옥 지하에서 '패션의 미래, 3D로 디자인하다'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달 열린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패션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단 인공지능뿐만이 아닌 3D와 같은 첨단기술을 패션에 접목한 사례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3D 그래픽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하 CLO)는 지난 8~9일 양일간 '패션의 미래, 3D로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첨단기술과 3D를 통해 변화하는 패션산업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먼저 오승우 CLO대표가 ‘알파고와 패션’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오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이란 곧 데이터를 쌓아 처리하는 능력”이라며 “이러한 기술로 쌓인 데이터는 의상 검색·분류, 3D 가상 의상 작업, 업무 분장 등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패션업계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섹션에서는 패션과 첨단 기술의 만남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주경식 유스하이텍 차장은 홀로그램, 3D가상 의상, 가상 패션쇼 등을 예로 들며 패션과 기술의 합성어인 패셔놀로지(fashionology)를 설명했다. 하지태 D3D대표는 패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4가지 키워드로 △스마트팩토리 △크라우드소싱 △옴니채널 △소셜커머스를 들었다.

특히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크라우드소싱의 대표주자로 수요를 즉시 확인하여 쌓은 데이터를 조직화해 생산량을 충족시키는 상품만 생산한다. 이를 통해 재고물량과 초기생산비용의 부담을 감소시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아닌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새로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패션, 의류 상품은 기본 생산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승현 3D 스튜디오 MOA 대표가 3D 스캐닝과 프린터를 패션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말했다. 현재로서는 소재의 제약으로 마네킹, 패션쇼의 소품 등에만 사용되고 있지만 실험적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고 시제품에 쓰이는 시간을 단축시켜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마지막으로 김광일 CLO 전략마케팅팀 팀장은 “3D 기술로 만든 가상 샘플은 실제로 약 30%의 비용 절감을 가져오고 있다”며 “반응 생산 관점에서도 패션에 접목시킨 첨단 기술로 쌓은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반응이나 호응도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어 기업의 입장에서 큰 효용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패션과 첨단기술의 비전을 말했다.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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