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의 뉴F4, 작지만 강한 코스메틱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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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오후 2:59:44


한국 뷰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대기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과 상품력을 갖춘 작지만 강한 중견·중소 코스메틱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대표 주자인 ‘스타일난다’의 코스메틱 브랜드 ‘3CE’의 성공으로 패션업계도 뷰티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편집숍 ‘원더플레이스’와 ‘에이랜드’는 각각 PB 코스메틱 브랜드 ‘언프리티 랩스타’, ‘랜드 뮤지엄’을 론칭하며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편집숍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패션 기업들이 브랜드 매장을 편집숍 형태의 매장으로 확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그만큼 뷰티 시장은 모든 패션,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각각의 아이덴티티와 상품력, 마케팅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작지만 강한 4개 코스메틱 브랜드, 뷰티 시장의 새로운 F4를 알아봤다.


지금의 ‘그라운드플랜’을 있게 한 ‘24HOUR SECRET MIST’ 제품



심플한 디자인, 100% 식물추출물의 깨끗한 화장품 ‘그라운드플랜’



화장품을 생각하면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의 제품 용기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라운드플랜’ (GROUND PLAN)은 그렇지 않다. 베스트셀러인 미스트는 알루미늄의 은색 용기를 사용해 심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햇빛을 차단하고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택한 알루미늄 용기는 차갑고 깔끔한 느낌을 줘 깨끗한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온라인몰 ‘바가지머리’를 운영하던 김윤경 바리엔유 대표가 화장품 연구소인 쵸이스코스메틱과 함께 2년 간의 기획과 테스트 기간을 거쳐 지난해 론칭한 ‘그라운드플랜’. 정제수와 방부제, 보존제 등을 넣지 않고 100% 식물추출물을 사용하여 피부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한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그라운드플랜’은 그 시작부터 남달랐다. 지금의 ‘그라운드플랜’을 있게 한 미스트는 블로그 공동구매를 통해 처음 판매돼 49분 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되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까지 약 20만개가 판매되면서 브랜드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울산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42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5일간 1억 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연예인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해 ‘여배우 미스트’라고 불리며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고객들도 매장을 찾아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까지 추진 중에 있다.

‘그라운드플랜’은 온라인 몰(www.grplan.com)과 함께 신사동 가로수길 본점, 광주 충장점, 카페 바리에 금호점,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과 미래약국 3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도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반트 36.5'의 베스트 상품인 치약 5종 제품



셀럽이 먼저 찾는 코스메틱, ‘반트36.5’


‘반트36.5’(VANT36.5)는 중소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을 보여준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셀럽 화장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뷰티 프로그램의 단골 손님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뷰티, 패션 프로그램을 후원하면서 셀럽들이 먼저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최근 가장 트렌드하고 좋은 성분을 가진 코스메틱 브랜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부족했던 남성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반트36.5 스타리그’와 같은 e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는 등 이채로운 활동도 보여주고 있다.

피부 과학 전문 연구소인 튜링겐코리아에서 2011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삼투압 법칙을 발명한 네덜란드 화학자 반 호프(VANT HOFF)의 이론에 근거해 화장품의 피부 흡수는 피부의 최적온도인 36.5도와 유효성분의 최적농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콘셉으로 개발됐다. 화장품의 3대 요건인 유효성, 피부의 안정성과 제형의 안정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는 테스트를 거친다.

‘반트36.5’는 온라인몰과 함께 숍인숍, 면세점을 포함해 국내 15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중국 관광객의 비율이 특히 높다. 항상 중국인 소비자들로 붐비는 가로수길 쇼룸의 경우 지하의 작은 평수임에도 월 평균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베스트 아이템인 CC쿠션, 악어크림, 치약·칫솔은 지난해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까다로운 제품 선정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형 유기농 식품매장인 ‘홀푸드마켓’에 한국 브랜드 최초로 입점해 그 품질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았고 태국에도 진출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16년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함께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으로 새로운 브랜딩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이프릴스킨’의 절대쿠션, ‘매직스노우쿠션’


1020의 취향 저격 ‘에이프릴스킨’


‘에이프릴스킨’(April Skin)은 4월의 봄을 닮은 천연 화장품 브랜드다. 피부 저자극과 지친 피부 속부터 개선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를 주로 사용하고 프랑스 에코서트 인증기관에서 인정한 성분을 사용하는 등 제품의 성분을 까다롭게 선정한다.

이 브랜드는 1020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있다. 이에 걸맞게 브랜드의 홈페이지와 마케팅은 상큼 발랄한 봄을 느끼게 한다. 얼짱 방송인 등 온라인에서 인기가 많은 모델들과 함께 SNS를 이용,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은 마케팅을 선보인다. 얼짱을 모델로 한 영상은 물론 일반인이 출연한 영상도 유튜브 조회수 50만 건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프릴스킨’을 마케팅만으로 성공한 브랜드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 품질과 기술력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딸이 구매한 화장품을 어머니와 함께 쓸 정도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에어쿠션 제품은 커버력과 촉촉함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상품력으로 출시 5일 만에 2차 물량 완판, 론칭한 지 2주 만에 해외시장에 10만개 발주가 진행되는 등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천연비누 ‘매직스톤’은 단단함과 거품 생성 또한 용이한 제품으로 기존 천연비누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해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14년 설립 후 1년 만에 고객만족과 관련된 상을 5개나 수상한 경력은 ‘에이프릴스킨’의 뛰어난 품질을 증명한다.
‘에이프릴스킨’은 유통 마진을 제품에 투자한다는 원칙 아래 자사 온라인몰을 토대로 해외진출을 진행 중에 있다.


‘23years old’의 ‘바데카실’ 크림


23세의 피부고민 해결‘23years old’


"화장품으로도 충분해!". ‘23years old’가 외치는 이 한마디에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담겨있다.

‘23years old’는 탄산온천이 피부에 주는 효험에서 모티브를 얻어 ‘집에서도 간편하게 건강한 피부로 관리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피부에 빠른 변화를 줄 수 있는 화장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여 전문관리 없이 화장품만으로도 충분한 화장품 ‘23years old’는 시간도 아름다움도 놓칠 수 없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신선하고 만족스러운 제품을 제안한다.

베스트 상품인 여드름 흔적크림 바데카실은 이를 잘 보여준다. 23세 여성들이 가장 고민할 피부 문제, 바로 얼굴 여기저기에 남은 여드름의 흔적이다. 23세를 뜻하는 브랜드 명처럼 ‘23years old’의 바데카실은 이러한 23세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여드름 흔적을 지워줌은 물론 보습까지 챙겨주는 이 제품은 그야 말로 약품이 아닌 화장품만으로도 간편하고 건강한 피부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나이가 들수록 메말라가는 감성에 아쉬움으로 탄생한 ‘23years old’는 이렇듯 그 브랜드 이름에 맞게 가장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23세의 감성을 제품 하나하나에 담았다.

온라인을 시작으로 오프라인으로도 고객을 만나볼 기회를 높여나가고 있으며 ‘올리브영’ 등의 멀티숍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서울 가로수길에 첫 쇼룸을 오픈했다.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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