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기업, 한국서 새로운 길을 찾다
가+
가-
이탈리아 - 한국 비즈니스 포럼 및 세미나 성료

2016-03-31 오전 10:42:34


이탈리아 경제사절단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포럼·세미나에 참가해 한국 시장 진입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을 방문한 이탈리아 경제 사절단이 지난달 9일 이탈리아무역공사 주관으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과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탈리아-한국 비즈니스 포럼 및 세미나’에 참가해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의류, 가죽제품, 제화 등 소비재와 자동차 부품 등 EPC 분야 41개 중소 기업이 참여한 이탈리아 경제 사절단은 패션·뷰티·O2O 등 3개 군으로 나눠 세미나에 참여해 한국 시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패션인사이트>는 이번 행사의 패션 부문 전문 세미나와 유통 핫스팟 투어를 주관함으로써 한국과 이탈리아 패션기업의 활발한 교류를 응원했다.



◇ 한국,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시장

이날 패션 부문 세미나는 한국을 처음 방문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이탈리아 패션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세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김묘환 CMG 대표, 손도일 율촌 로펌 파트너, 김효정 인터패션 플래닝 글로벌 트렌드사업부 책임 컨설턴트가 강연자로 나서 △한국 패션 산업의 기회와 가능성 △법적 관점에서 본 이탈리아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 및 경영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세미나의 첫 번째 순서로 김묘환 CMG 대표가 한국 패션 산업의 발전사와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패션 산업의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말하며 한국 패션 산업의 구조를 설명하고, 한국의 패션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덧붙이며 한국 패션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김 대표는 이탈리아의 패션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 시장은 가격과 글로벌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커머디티 마켓’(Commodity Market)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가치가 중요해지는 ‘브랜드 마켓’(Brand Market)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고 한국의 소비 심리는 위축되어 있지만 뷰티, 아웃도어, 핸드백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 빅 브랜드가 주도하던 럭셔리 시장에서는 합리적인 명품(affordable luxury) 브랜드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콘셉을 가진 편집 스토어가 한국 패션 시장의 새로운 발전 요소로 자리잡았다.

김 대표는 가치를 중시하는 현재의 시장 상황과 소비 형태에 주목하며 이탈리아의 브랜드처럼 각각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고 매력적인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한국 패션 시장은 경제가 침체된 현 상황에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시장임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의 기회와 가능성을 역설했다.

이어서 율촌 로펌의 손도일 파트너가 강단에 섰다. 손 파트너는 한국 시장에 진출할 기업들이 가장 궁금해 할 법류적인 사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손 파트너는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기업을 운영할 때 고려해야 할 주제로 △사업을 시작할 때의 모델 △인사 관리 △공정 무역 △데이터 관리 △관세 문제 총 5가지를 들어 이야기했다. 세미나에 참가한 이탈리아 기업 관계자들은 자신의 기업 상황에 따른 여러 질문을 던지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효정 인터패션 플래닝 책임 컨설턴트가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장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탈리아 기업들이 접할 한국의 소비자들은 어떤 것을 중점으로 소비를 하는지, 그리고 이들이 진출할 한국 패션 시장의 트렌드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 컨설턴트는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감정에 따른 소비(soulful consu merism)라고 정의했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소비하며 △기업과 1:1로 소통하고 △오픈 소스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를 예로 들었다.

패션 시장에서는 백화점에 대한 고민을 말했다. 백화점의 데이터 지표 매출은 분명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김 컨설턴트는 여전히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기업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백화점의 상징성과 신뢰도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마친 이탈리아 경제사절단은 각 분야별 한국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교류회를 벌이며 새로운 판로를 모색했다. 패션 관련 기업은 약 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 바이어들을 만나 열띤 상담을 벌였다. 한국에 ‘IMAX’ ‘이지앤코’ 등의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는 노이마케팅의 황지수 과장은 “이탈리아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해오고 있는데 품질이나 디자인이 좋은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면서 “향후 더욱 많은 유수의 이탈리아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소개되고 더 나아가 한국의 브랜드도 이탈리아에서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또 와보고 싶은 한국, 홍대

10일에는 각 산업별로 나누어 한국의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패션 관련 기업들은 메이저 유통 채널로 신세계 강남점과 여의도 IFC몰을 방문하는 한편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홍대 인근의 편집숍을 방문했다.

메인 상권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지만 매장 특유의 매력으로 많은 고객들이 찾는 편집숍인 연남동의 ‘스코프 서울’, 합정동의 ‘뮤제드스컬프’와 함께 대중적인 편집숍인 ‘원더플레이스’ 홍대점을 방문하며 한국 젊은 층의 패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뮤제드스컬프’는 가정집을 개조한 화이트 컬러의 인테리어와 이색적인 상품 진열로 이탈리아 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홍대 지역을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비즈니스 교류회에서 한국 바이어들과 열띤 상담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이탈리아 패션 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합정동의 편집숍 '뮤제드스컬프'


강경주 기자, 사진 심겨울 기자
kkj@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