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트업, 패션 산업 혁신 04

전국의 트렌드한 거리만을 골라 그곳에 위치한 숍들을 소개하고, 옴니채널을 통해 상품을 유통시켜 사업을 펼치는 플랫폼 기업이 화제다.
2014년 출범한 옴니채널 서비스 회사 ‘브리치’가 주인공. ‘브리치’의서비스는 한마디로 ‘트렌드 거리 기반의 패션 숍들을 위한 옴니채널 플랫폼 비즈니스’를 뜻한다. 따라서 ‘브리치’는 사업 초기 제일 먼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가로수길을 공략했다.
가로수길을 매일 발로 뛰며 숍들을 하나하나 제휴시켜 온 ‘브리치’는 지금은 서울 압구정, 이태원, 홍대, 삼청동, 한남동 등으로 사업 영역을 보다 확대했다. 현재 가로수길 100개, 압구정이 50개 숍들과 제휴한 상태다. 올해는 홍대와 삼청동 등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브리치’는 초기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한 뒤 최근에 사업 확대에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다. 조만간 중국의 징동닷컴 등 해외에도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 ‘리치마켓 in 강남’이란 이름으로 개최한 플리마켓이 ‘브리치’를 알리는 데 주효했다.
강남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서울 논현동 'SJ 쿤스트할레'에서 개최한 ‘리치마켓 in 강남’은 신연희 강남구 구청장을 비롯해 야구선수 황재균 등의 유명 인사가 참석하고, 주얼리 브랜드 '이에스듀'의 탤런트 천이슬이 직접 셀러로 참여해 관심을 집중시켰던 행사다.
처음 개최된 '리치마켓'은 강남구 소재 패션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취지로 ‘브리치’가 주최하고, 강남구청과 코엑스몰이 후원한 플리마켓 행사다. 서울 신사동, 압구정, 청담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슬로우' '스타일옴므' '체리코코' '픽쳐' '모음' 등 50여 개 기업이 셀러로 참가했고, 방문객은 무려 5000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브리치’는 '리치마켓'을 오는 4월에도 계획하고 있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해 장소와 일정을 물색 중에 있다. ‘브리치’는 이처럼 제휴 업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오프라인 플리마켓을 통해 인지도 상승과 함께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는 등 긍정적 결실이 이어지자, 지난 1월 하나금융투자로부터 1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업계에서 신뢰도가 높은 투자전문 기업 매쉬업앤젤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두 번째 투자 유치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문 인력 구성과 빠른 성장률, 해외 기업의 사례로 비춰볼 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해 최종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브리치’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을 넘어 해외 곳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각 도시와 지역의 감성 특산품인 패션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해 이들 오프라인 숍들의 성장을 도움으로써 자연스레 회사도 함께 성장하는 것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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