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강한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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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0여 디자인 개발…해외시장까지 개척

2016-03-04 오전 9:04:56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철저한 유통망 분석과 빠른 디자인 개발로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해 유통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패션 선글라스 전문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불황 속에서도 그칠 줄 모르고 성장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애초 계획한대로 국내외 유통망 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매출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해서 보여 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서울 차병원 사거리에 첫 매장을 연 ‘젠틀몬스터’는 이후 서울 홍대, 가로수길, 북촌 등 가두점에 이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까지 진출해 현재 21개의 유통망을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200여 곳의 안경 전문점과 거래하는 등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다.

‘젠틀몬스터’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베이직한 스타일의 볼륨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유행을 주도하는 트렌드 세터들을 위한 독특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유통망을 전국 곳곳에 오픈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지역에 브랜드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곳만을 골라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올해 3월 대구 동성로점에 이어 신세계 본점과 센텀시티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 오픈하고 이후에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오는 4월이나 5월경 중국 베이징 산리툰 지역에 오픈한 이후 상하이, 그리고 미국 뉴욕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본점의 경우 월 평균 매출 1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반응이 좋아 해외 매장에서도 빠른 안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안경 전문점에 공급하던 방식을 지난해 10월부터 홀세일 방식에서 위탁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홀세일의 경우 판매 가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젠틀몬스터’는 재고 등 리스크는 높아지지만,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위탁제를 도입한 것이다.

‘젠틀몬스터’의 또 하나의 강점은 국내에서 연간 가장 많은 디자인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연간 100여 모델을 출시해 기존 컬러 4가지로 분류할 경우 연간 400여 스타일을 출시한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연간 출시 제품의 90%가 새롭게 디자인한 신상품들이다. 겨우 10%만 지난 시즌 인기 모델을 그대로 가져갈 뿐이다.

박세진 국내 영업 팀장은 “브랜드가 알려지는 것보다 유통망이 먼저 늘어나면 안 된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꼭 필요한 곳만 엄선해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또한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에 맞게 빠른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강점이 조만간 오픈할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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