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벨'이 감도높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2015F/W 룩북 |
스튜어트의 ‘앤더슨벨’이 스웻셔츠에 이어 올 겨울 코트로 대박을 치며 홀세일 마켓을 주름잡고 있다. 이 브랜드는 올슨 코트에 이어 오버사이즈 보이 코트, 맥시 코트 등 다양한 코트 아이템을 히트 시키며 주요 셀렉트숍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북유럽풍의 모던 유니섹스 ‘앤더슨벨’은 지난 2014년에 론칭한 신생 브랜드지만 모 회사는 10여 년간 온라인 비즈니스를 펼쳐온 경력을 지니고 있다. 스튜어트는 온라인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트렌드 적중률 △대물량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 △감도 높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브랜딩 전략을 구사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재구매율 높이기 위한 투자 아끼지 않아
‘앤더슨벨’은 올 겨울 코트 유행을 예감하고 시즌 코트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기획했다. 올슨코트는 최근 유행하는 루즈한 핏과 톤다운된 컬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울90%임에도 불구하고 34만8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5000여 장이 팔려나갔다.
그밖의 코트들도 인기리에 판매되며 높은 소진율을 기록했다. 이 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던 것은 대물량 정책 때문이다. ‘앤더슨벨’은 올 겨울 코트 생산을 위해 한 시즌 앞서 7만 야드의 원단을 구입해뒀다. 이는 코트 3만 50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4~5개의 독점 공장을 통해 생산함으로써 퀄리티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감도높은 이미지는 온라인 유통망에서 ‘앤더슨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브랜드는 ‘랑방’ ‘셀린느’ ‘아크네’ 등에서 메인으로 활약하는 A급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모든 화보촬영을 해외에서 진행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상품보다는 이미지를 소비한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최정희 ‘앤더슨벨’ 상무는 “옷의 디자인에는 소비자의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퀄리티의 좋고 나쁨에는 이견이 갈리지 않는다. ‘앤더슨벨’은 한 번 구매한 고객들이 만족감을 느끼고 재구매를 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품의 퀄리티 업그레이드나 브랜딩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브랜드 내실 다진 후 해외 공략 나선다
‘앤더슨벨’은 올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BI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BI를 스웨덴의 유명 회사에 의뢰해 놓은 상태다.
시그니처 아이템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수트류를 확대하는 등 상품 카테고리 확장하며, 올 여름에는 유니버셜스튜디오와의 콜래보레이션 라인을 출시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안한다.
‘앤더슨벨’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미 중국의 온라인몰 ‘슈핀닷컴’과 ‘타오바오’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슈핀닷컴’은 지난 시즌 사입한 물량을 전량 소진해 이번 시즌 수주량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타오바오’에서도 몇 시즌만에 매출이 4배 신장하기도 했다.
최 상무는 “중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대만 등 8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모두 바이어측에서 먼저 러브콜을 해 온 것으로 현지에서 반응이 좋아 주변 숍들에서도 거래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히트 아이템 올슨코트 |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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