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엔코(대표 김석주)가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온라인 유통 중심으로 운영하던 ‘엘록’의 오프라인 유통을 재개하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벳블랑’을 신규 론칭한다. 이로써 지엔코는 침체되어 있던 캐주얼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새로운 수익모델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엘록’, 오프라인 유통에서 부활한다
올 상반기 ‘엘록’이 다시 한 번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유통채널 공략에 나선다.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매출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유통 재개를 결정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7개의 매장 오픈이 예정되어 있고, 하반기에 5개의 매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유통가의 바이어 품평회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매장 오픈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론칭 이후, 스타일리시 캐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엘록’은 2009년 금융위기에 회사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체제를 전환한 바 있다.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간 뒤에도 ‘엘록’은 젊은 패션 리딩 소비자층의 지지를 받으며 명맥을 이어왔다. 이 브랜드는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재미와 가치를 담은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로 변신을 감행했다. 또한 온라인 채널의 특성에 따라 스웻셔츠, 스웨터 등 카테고리 킬러형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
송도경 ‘엘록’ 기획팀장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점차 늘어 났으며, 회사 내부에서도 오프라인 매출 확대 및 스타일리시 하면서 스트리트 감성까지 더해진 ‘엘록’이라면 캐주얼의 니치 마켓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엘록’은 ‘뉴 스타일리시 컬처 캐주얼’을 콘셉으로 오프라인 마켓을 공략할 방침이다. 미니멀을 기반으로 유니크 디테일을 활용한 고감도 어반 스트리트 스타일을 제안한다. 또 경계를 허문 젠더리스 룩을 지향하고, 과하지 않고 편안한 움직임의 내추럴 실루엣을 중심으로 한다.
상품군은 아우터와 하의, 액세서리 등의 구성을 확대해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토록 제안한다. 가격은 기존 백화점 캐주얼군 보다는 20% 가량 저렴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하고 중장기적으로 중저가 불륨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엘록’의 오프라인 유통 재개는 중국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 업체와 중국내 온라인 B2B 사업계약을 맺었으며, 하반기에는 중국 현지업체 및 중국지사를 통하여 수주방식의 홀세일 비즈니스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 의·식·주 어우러지는 라이프스타일 제안
‘코벳블랑’은 지엔코의 대표 브랜드인 ‘써스데이아일랜드’의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했다. 패션의 영역이 집, 그리고 아웃도어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리빙, 트레블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엔코는 지난해 컬처앤트렌드(CNTI)팀을 신설하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론칭 준비에 착수했다.
‘코벳블랑(Covetblan)’은 ‘Covet’과 ‘Blank’의 합성어로 공간을 채우고 싶은 욕망을 뜻한다. ‘트레블’과 ‘오, 마이 홈’을 테마로 집에서 시작되는 여행을 그려나간다. 여행자들을 위한 쿠션이나 향초 등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중심으로 ‘집에서 즐기는 여행의 판타지’와 ‘여행지에서도 느끼는 집 같은 편안함’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상품은 수입과 자체제작이 5:5 비중으로 진행된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제작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블랭킷, 쿠션, 베딩, 여행용 모자, 손수건, 앞치마, 에코백, 트레블백, 파우치 등이 내추럴한 소재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코벳블랑’은 ‘써스데이아일랜드’ 매장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S/S 시즌 30개 주요 매장에 숍인숍으로 유통된다. 또한 유통가의 요청에 따라 단독 매장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마케팅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트렌디한 소비층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부띠끄호텔 등과 콜래보레이션을 준비 중이다.
김세권 CNTI 팀장은 “점차 트렌드가 옷에서 라이프스타일로 변화해 가는 것을 목격하며 의·식·주가 어우러지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코벳블랑’은 ‘써스데이아일랜드’의 감성과 그 뿌리를 같이하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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