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브랜드, 가두상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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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으로 할인점과 대리점으로 눈돌려

2006-03-08 오후 6:03:13

셔츠 브랜드들이 가두상권을 공략한다. 백화점 위주로 영업하던 기존의 셔츠 브랜드들과 달리 새로운 셔츠 브랜드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셔츠, 타이와 가방, 구두 등의 토털 잡화를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할인점과 가두상권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화려한 프린트물의 셔츠 등 남성고객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과감해지면서, 셔츠뿐 아니라 타이, 가방, 구두 등의 피혁류와 팔찌, 커프스링 등의 특색 있는 단품을 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남성단품이 새로운 니치마켓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가두점과 할인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셔츠 브랜드는 「더셔츠스튜디오」와 「에스티코」. 모브(대표 김맹규)의 「더셔츠스튜디오」는 지난 2월 초 오픈한 청주 드림플러스점에서 지난 4월 12평 매장에서 4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5월은 6천5백만원을 기대하고 있다. 전주 대리점도 3∼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월에는 롯데마트 광주, 상무, 의왕점을 오픈하며, 하반기에 6∼7개 매장을 추가한다. 「더셔츠스튜디오」는 일본 라이선스 브랜드로 셔츠가 전체 물량의 60%를 차지하며, 타이가 15%, 가방·구두·지갑 등의 액세서리와 일부 여성 셔츠도 있다. 셔츠의 가격대는 1만9천원∼5만9천원으로 다양하며, 정장 셔츠는 15∼20%, 컬러감이 뛰어난 화려한 프린트물, 자수, 스트라이프 등 캐릭터가 강한 셔츠들이 대부분이다. 이 브랜드 김맹규 사장은, “변화하는 남성 소비자들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20대 초반∼30대 중반의 남성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셔츠스튜디오」는 주 2회 10스타일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시즌별로 250스타일이 넘는 다양한 셔츠로 젊은 남성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대리점은 다양한 소재를 함께 전시, 맞춤주문이 가능하며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오(대표 김흥수)의 「에스티코」는 2002년 홈플러스 간석점을 시작으로, 홈플러스와 까르푸에 6개, 쇼핑몰에 10개, 부산, 평촌 등의 대리점에 9개 등 25개 매장이 있다. 지난달 영통프리미엄, 평촌, 부산 대리점이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하고 있다. 「에스티코」는 셔츠와 타이를 기본으로 한 남성토털잡화를 제안하며, 가격경쟁력으로 합리적인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가격대는 셔츠가 1만9천원∼3만9천원이다. 하반기부터 주요 상권의 가두점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닥스」 셔츠와 「예작」을 전개하고 있는 우성아이엔씨도 내년 상반기 가두점 오픈을 계획중이다. 한편 백화점 위주로 영업하고 있는 셔츠 브랜드들은 프린트와 자수 등 캐주얼한 감각의 셔츠를 강화하고, 지갑·커프스 등 액세서리를 늘리고 있다. 클리포드(대표 김두식)가 봄에 내놓은 신규 남성 토털 액세서리 브랜드 「벨그라비아」는 지난달 삼성플라자에서 8천만원을 올리는 등 호조를 띠고 있다. 「벨그라비아」는 셔츠와 타이가 전체 물량의 60%를 차지하며, 화장품·커프스링·지갑·벨트 등 10여 가지 액세서리가 있다. 하반기에는 스웨터와 구두, 가방을 추가하는 등 단품을 보강한다. 현재 3개 매장이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백화점 5∼6개 매장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의 「ST듀퐁」은 자수, 커프스, 사선 스트라이프 등의 화려한 프린트물이 반응이 좋으며, 하반기에는 우유섬유, 오가닉면으로 만든 셔츠를 선보인다. 이 브랜드 이영조 이사는, “자수, 프린트 등이 화려한 로맨틱 라인에서 30∼40대 남성고객의 성향이 예전과 다르다”며 “슬림한 패턴, 통 좁은 소매, 프린트물 셔츠 등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롯데 전주점을 더해 20개 매장으로 가져간다. 바찌FnC(대표 김원철)의 「바찌」와 「랑방」 셔츠는 작년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상품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힘을 쏟고, 가을상품을 앞당겨 출시한다. 또 캐릭터 라인을 보강해, 전체 물량의 50%까지 늘린다. 현대 본점 등 3개 매장은 지갑, 벨트 등의 피혁류를 판매하는 등 액세서리 라인도 강화한다. 「바찌」와 「랑방」 셔츠는 각각 백화점 22개 유통망을 갖고 있다.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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