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B2B 플랫폼 서비스 ‘핫소스’가 2015년 12월 정식 버전을 출시해 시선을 끌고 있다. ‘핫소스’는 홀세일과 리테일러가 모바일 상에서 만나 상품을 주문하고 결재하는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진입이 용이해 화제를 낳고 있다. (핫소스를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 장면) |
투자 전문 회사들이 최근 패션 리테일 분야 스타트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O2O 시장이 커지면서 위치 기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 업체부터 홀세일과 리테일러를 연결하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탑재한 플랫폼까지 투자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중 카카오의 투자 전문 계열사 케이큐브벤처스가 2015년 11월에 6억원을 투자한 디자이너 문군이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멋집의 ‘핫소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핫소스’가 정식 버전도 아닌 베타 버전 상태에서 투자 받은 것에 대해 업계는 패션 업계에 꼭 필요한 서비스이고, 문군 대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고, 이 분야에 제일 먼저 뛰어든 선점 효과 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견이다.
또한 케이큐브벤처스의 이번 투자는 문군 대표의 패션 디자이너, 인디 브랜드 도·소매업, 해외 상품 수출입 사업 등 지난 18년 간 다방면에서 쌓은 패션 비즈니스 경험과 인디 패션 브랜드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여기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등도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핫소스는 이미 2015년 7월 사업성이 검증된 스타트업만 입주가 가능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운영하는 디캠프에 정식 입주했다.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통과한 핫소스는 이곳에서 사업에 필요한 정보와 사무실 공간을 제공받고 사업성을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다.
‘핫소스(Hot Source)’의 뜻은 ‘핫(Hot)한 트렌드’와 ‘브랜드 소싱(Sourcing)’을 합한 의미로 B2B 전용 패션 소싱 플랫폼 서비스를 일컫는다.
‘핫소스’는 국내 인디 및 신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들과 국내외 편집숍 바이어들이 서로 앱(어플리케이션) 상에서 편리하게 주문하고 결제하는 모바일과 웹 기반의 사업자 전용 서비스다. 간단하게는 홀세일러인 인디 브랜드와 리테일러인 편집숍을 연결하는 마켓 플레이스로 표현할 수 있다. 신상품 홍보와 판매 촉진이 필요한 홀세일러와 최적의 상품을 찾아 편리하게 주문하기를 원하는 리테일러를 서로 연결해 줌으로써 아직 아날로그적 방식에 의존하는 인디 패션 B2B 시장을 모바일 시대에 맞는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핫소스’는 기존의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주문 및 결제 관리 방식을 개선해 리테일러가 홀세일 거래처에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 및 정보 검색, 주문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을 통한 편리한 주문으로 편집숍은 상품 회전율을 높이고,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의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현재 국내 패션 시장은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디 패션의 B2B 시장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핫소스’는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멋집은 지난 4월 공개한 ‘핫소스’ 베타 버전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2015년 12월 웹과 모바일에 버전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2016년 초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한편, 국내 패션에 관심이 높은 한류 영향권 국가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패션 소싱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향후 ‘멋집’은 수 년간 인디 패션 산업 전반을 경험하며 높은 시장 이해도와 노하우를 보유한 기존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