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정구호의 ‘휠라’ 이름 빼고 다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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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각오로 전면 리뉴얼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거듭나

2015-10-30 오후 3:29:18

휠라코리아 김진면 사장(오른쪽)과 정구호 CD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정구호의 '휠라'가 베일을 벗었다.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김진면)는 10월 29일 서울 가양동에 위치한 한일물류센터에서 리뉴얼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재정비한 '휠라' 브랜드의 변화된 모습을 공개했다. 국내 론칭 23년만에 대대적인 재정비 작업에 나선 '휠라'는 브랜드 컨셉부터 상품, 로고, 매장 인테리어까지 기존 모습을 벗고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구호 부사장은 설명회 장소를 물류센터로 택한 이유에 대해 "허름하고 오래된 창고 같은 공장에서 헤리티지가 있는 '휠라'가 새롭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를통해 2020년까지 국내사업 부문 매출을 8000억원대로 끌어올려 업계 3위권에 재진입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밝혔다.


창립 이래 첫 CD 체제를 갖추며 본격화한 '휠라'의 리뉴얼은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100여년 이상 이어진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감성을 더한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BI를 재정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에서 매장, 영업, 마케팅 등 모든 부문의 브랜드 전략과 역량을 새 콘셉에 맞춰 젊고 핫한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 국내 스포츠업계 리딩 브랜드로 재도약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휠라는 브랜드 리뉴얼의 첫 단계로 브랜드 정체성(BI)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그 동안 퍼포먼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캐주얼 등으로 모호하게 흩어져있던 콘셉을 스포츠의 핵심인 퍼포먼스에 집중해 변화시킨 것. 휠라 고유의 오리지널리티와 자산, 우수한 기능성은 유지하되, 트렌디하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의 디자인을 덧입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식 전환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의도다.


그동안 10대 후반부터 40대 까지 넓게 분포된 소비자 연령대는 '휠라'의 브랜드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지적돼왔다. 이에 휠라는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 초를 주 타깃으로 한층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들을 위한 잇(it)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매출에 도움이 될지라도 브랜드 정체성에 맞지 않는 캐주얼한 스웨터나 팬츠, 액세서리 가방 등은 내년부터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것.


제품 라인 구성을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퍼포먼스에 집중해 재편했다. 휠라 브랜드는 3개의 퍼포먼스 라인으로 구성하고, 휠라 오리지날레라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별도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휠라 골프' '휠라 키즈' 등의 패밀리 브랜드도 모브랜드인 '휠라'의 변화에 맞춰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콘셉을 기초로 바뀐다. 또 '휠라 언더웨어'라는 백화점용 언더웨어 브랜드도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새 콘셉이 반영된 스포츠웨어와 골프웨어, 유아동복, 언더웨어 등의 제품은 빠르면 내년 초 2016 S/S 제품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바뀐다. 휠라의 대표 3색(화이트-네이비-레드)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던 기존 매장은 미래지향적인 퓨쳐리스틱 스페이스에서 영감을 얻어 구현한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스토어로 탈바꿈된다.


또 새로운 로고체도 선보였다. 세련된 네이비 계열 색상에 기존보다 날렵해진 각과 폰트 디자인으로 모던한 느낌을 강화한 새 휠라 로고는 앞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제품과 매장 디자인에 적용된다.


'휠라'는 변화된 브랜드의 실체를 고객들에게 다각도로 보여주기 위한 영업전략도 새롭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내년 5월 서울 이태원에 휠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을 총괄한 정구호 CD 겸 부사장은 "오랜 역사와 소중한 자산을 보유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에 새로운 감성을 입혀 브랜드를 재탄생시키고자 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새롭게 변화한 휠라를 인식하게 하고 나아가 스포츠웨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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