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그룹형지가 부산 하단에 건설중인 쇼핑몰. 형지는 이곳을 부산지역 면세점 사업지로 정하고 입찰에 참여했다. |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부산지역 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부산 시내에는 서면 롯데백화점 면세점과 해운대 신세계 면세점이 운영 중인데, 이중 신세계 파라다이스 면세점이 오는 12월 15일 특허 만료됨에 따라 최근 패션그룹형지를 포함한 신규업체들이 입찰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번 입찰은 1, 2차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중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패션그룹형지의 부산 면세점 사업 도전은 중소·중견기업에 기회를 줘 부산 지역경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관세청의 방침이 배경이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신규 쇼핑몰을 면세점 사업지로 정하고 입찰에 참가했다. 하단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어서 면세점 유치를 통해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 및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형지의 하단 쇼핑몰은 지하 8층, 지상 17층 총 5만 8896㎡ 규모로 지하 1층이 부산 지하철 하단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높을 뿐 아니라 패션, 외식, 영화관, 스포츠 시설, 금융기관, 사무실 등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 출신인 최병오 회장이 창업해 부산 향토 기업으로 불리는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해 부산 괴정동에 형지타운을 건립한 데 이어, 양산에 물류정보센터를 건설하는 등 패션과 F&B, 문화가 어우러진 유통·물류 시설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 내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측은 면세점 사업에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히고 있다. 그 예로 △전세계 300여 개 파트너십을 통한 소싱 인프라 확보 △유통 사업(바우하우스, 패션라운지) 운영 및 전국 2100여 개 매장 운영 노하우 △국내 450만명 고객 DB와 중국, 대만 등 해외 진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고객 확보,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차별화 경쟁력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하단 면세점 추진을 통해 서부산 발전을 이끌어 부산 지역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도전이 중소·중견기업의 면세점 사업 진출에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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