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력은 기업의 기초체력과 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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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8 오전 11:19:30

◇ 김연학 쌈지 상무 “장수 브랜드는 기초가 탄탄한 기업에서 나옵니다. 「쌈지스포츠」와 「쌤」을 장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이는 일입니다. 문화마케팅은 앞으로도 진행하겠지만, 무조건적인 투자는 지양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투자대비 효과를 올리겠습니다.” 일시적인 매출 올리기에 급급한 패션 마켓에서 쌈지는 눈앞의 매출실적보다는 브랜드의 건강을 우선으로 꼽는 기업이다. 그래서일까. 5년을 가기 힘들다는 캐주얼 마켓에서 「쌈지스포츠」는 벌써 7년차에 접어들었다. 「쌤」도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안정을 찾고 있는 중. 쌈지 어패럴 사업부의 김연학 상무는,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마인드와 기초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서두르지 않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 「쌤」과 「쌈지스포츠」를 장수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연학 상무는 1983년, 코오롱 여성복 브랜드의 상품기획자로 출발해 「신드룸」 「오브제」 「미니멈」 본부장을 거친 후 지난 2002년 가을 쌈지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1월 1일부터 쌈지의 어패럴 사업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상품기획 출신인 김연학 상무는 수치에 대한 감각이 남다르다. 「쌈지스포츠」와 「쌤」 두 브랜드는 지난 1/4분기 동안 전년 동기간에 비해 이익이 수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상품 컨셉과 구성을 조정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경비를 절감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얻은 결과. 특히 「쌈지스포츠」는 매장 10개를 정리한 후 이익이 오히려 증가했다. 점당 매출도 올랐다. 스포티한 컨셉을 강화해 10대∼40대까지 퍼져 있던 고객층을 20대로 압축하여 호응을 얻은데다가 전략 아이템과 구색 아이템간의 물량에 차이를 넓힌 것이 이익상승에 일조했다. 김연학 상무는, “브랜드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가두 유통망을 확대하고 남성라인을 도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쌤」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쌤」은 1/4분기 매출이 7억원에서 12억원으로 85% 신장했다. 이익은 7억원 이상 개선됐다. 「쌤」은 감도의 수위를 높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 김 상무는, “「쌤」은 마니아, 트렌드 세터를 위한 브랜드로 가져가는 게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쌤」은 여성라인을 강조했다. 여성라인의 비중을 기존의 60%에서 70%로 높이고 컬러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올해 「쌈지스포츠」는 200억원, 「쌤」은 30억원을 목표로 한다. 「쌈지스포츠」의 경우 지난해의 매출 300억원보다 100억원 줄어든 수치. 그러나 김연학 상무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며 “올해는 유통망을 정비하고 상품력을 강화해 브랜드의 잠재력을 배가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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