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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경쾌해진 캠핑용품 & 캠핑카 등장

2015-06-24 오후 4:27:36


1.‘콜맨’ 아웃도어 컬렉션



봄을 느낀 여유도 없이 어느덧 무더운 여름에 접어든 요즘,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에서 야영하고 싶은 것은 세대 불문하고 같은 마음일 것이다.

캠핑 관련 업체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제품으로 기존 마니아층뿐 아니라 신규 고객까지 아웃도어 라이프로 끌어들이고 있다.




◇ ‘콜맨’, 여심을 사로잡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콜맨’은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하는 녹색’이란 브랜드아이덴티티로 심플하고 실용적인 이미지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그 이미지를 과감하게 깨고 여성을 타킷으로 한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웃도어 걸스 컬렉션’을 발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콜맨’의 걸스 컬렉션은 핑크, 노랑 등의 소녀적 이미지의 컬러로 만들어졌으며 디자인 또한 아기자기하다. 또 여성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초경량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콜맨’이 기존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타킷을 설정하고 제품 라인업을 하게 된 것은 향후  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연달아 매출이 신장하며 일본 내 아웃도어 용품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하고 있는 ‘콜맨’이지만, 아웃도어 시장의 정점이었던 1995~1996년에 비교하면 현저하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에 경영진들이 ‘향후 10년 내에 아웃도어 시장은 퇴조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직감하고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게 된 것이다.

‘콜맨’이 ‘아웃도어=캠프’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새롭게 접근한 타킷은 여성층. 그 방향을 결정 짓는 계기가 된 상품이 백팩이다. ‘콜맨’을 상징하는 그린 등 수수한 컬러의 배낭 라인 업을 2009년에 여성 타킷으로 컬러풀하게 출시한 후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백팩 판매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2013년초에 발매한 ‘페스웨이브 컬렉션’은 분홍과 녹색 등을 혼합한 화려한 디자인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어필했다. 동시에 ‘콜맨’의 가장 큰 장점인 편리함이나 기능성도 충족시켜 큰 호응을 얻은 덕에 ‘콜맨’ 재팬에서 개발한 이 상품은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 판매되기에 이른다. 이후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콜맨’ 상품 중 여성을 타깃으로 일본 법인이  독자 기획한 상품이 70%에 달한다.




2. 경차로 만든 캠핑카



◇ 미니 캠핑카에 푹 빠진 여성과 시니어

일본에서는 경차를 베이스로 한 소형 캠핑카가 여성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소형캠핑카 사용자의 평균 연령은 ‘52.8세’의 중장년층으로 평상 시에는 쇼핑할 때 사용하며, 주말이나 휴가시에는 캠핑카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차이기에 차량 자체가 작아 평소 여성이나 시니어가 부담없이 운전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캠핑용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지붕 위에 조립식 침대를 설치 하거나 뒷자석에 다다미식 매트를 깔고 간이 싱크대와 전자렌지, 밥솥과 간이 취사도구 등을 설치하면 캠핑 준비가 끝난다. 소형 캠핑카로의 개조는 옵션에 따라 10만~350만엔에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캠핑족들을 위한 ‘RV 파크’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차내 숙박을 즐기는 야영 시설로 2~3년전부터 생기기 시작해 현재 일본 전국 44곳이 성업중이다. 이용 요금은 1구획 단위로 1박 1000~2000엔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편안하고 쾌적하게 자기 차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또 외부전원이 구비되어 있어 시동을 걸지 않고도 차내에서 전자제품 사용이 가능하며 온천시설까지 갖춘 곳도 있다.

한 자동차 중개 업체에서는 “예전에는 캠핑카로는 큰 사이즈의 밴이나 왜건의 내부를 개조해 넒은 공간을 원하는 부유한 젊은 세대가 주축이었으나, 요즘은 RV경차를 약간 개조하는 심플한 타입의 경차를 원하는 여성층과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3. 고속도로휴계소의 캠핑장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캠핑을

고속도로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색 이벤트도 등장했다. 도메이 고속도로의 이시가라 휴게소에서는 지난 4 ~5월 기간 한정으로 ‘패딩턴 베어 캠프 그라운드 인 아시가라’를 열었다.

이 캠핑장은 가나카와현의 사가미고 리조트 플레저포레스트의 캠프 ‘패딩턴 베어 캠프 그라운드’에서 여름 오픈 예정인 트레일러 산장 ‘슬리퍼 4 & 6’의 오픈 이벤트로 마련한 것이다. 

X-슈머(Experience Consumer)* 를 대상으로 선행 숙박 체험할 수 있고, 현지 카나가와의 특산 돼지고기와  야채 등으로 바베큐체험도 즐길 수 있다.

‘슬리퍼 6디럭스’는 정원 6명으로 일인 평일 요금 7500엔, 휴일 요금 9500엔이다. 실내에는 에어컨과 6명 침구 세트, 실외 테라스 테이블 벤치 및 BBQ그릴이 준비되어 있다. 이 캠핑장은 도메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물론, 고속도로 이외에서도 접근이 가능해 부담없이 아웃도어를 즐기려는 가족단위나 연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X-슈머란 경험을 의미하는 ‘엑스피리언스(experience)’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기존 제품을 구매하는 일방향적인 소비자의 특징을 탈피해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소비자 집단을 일컫는다.


4. 경차로 만든 캠핑카(내부)

5. 경차로 만든 캠핑카(내부)


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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