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막바지인 지난 1954년 금강제화산업사로 출범한 금강(회장 김성환)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최고의 품질만을 만들고, 최고의 서비스로 전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구두 외길을 걸어온 금강은 국내 제화시장 1위의 전통을 과시하고 있다.
금강은 1960년과 1962년에 각각 명동과 광화문에 매장을 오픈하며 ‘금강’이란 브랜드를 사용했으며, 1960년대 중반에는 기성화를 도입해 1970년대 고도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1970년대에는 기성화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했으며, 1972년에 1천만달러 수출유공탑을 수상하는 등 수출한국에 기여했다.
1973년엔 국내 최초의 캐주얼 브랜드 「랜드로바」를 출시했으며, 1976년에는 「비제바노」를 통해 여화시장에 뛰어들었다.
1989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연생산 150만 족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춰 세계화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내수시장에서는 대리점사업을 시작해 볼륨화 기반을 다졌다.
1990년대 들어서는 토털패션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의류사업부를 신설, 캐주얼 의류 「싱크핑크」와 골프웨어 「PGA투어」를 출시했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점 ‘스프리스’를 선보여 선진 패션유통을 리드했으며, 캐릭터 브랜드 「와키앤타키」와 「카메오」 등을 출시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기동력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30대를 위한 스포츠 전문점 ‘디테일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새롭게 펼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유통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금강은 지난해 제화 부문에서만 5천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스프리스와 I&C기획 등을 합하면 패션유통 부문 연매출이 7천억원대에 이른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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