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경영진 교체, “새 술은 새 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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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면 사장 영입… GLBH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에 정성식씨

2015-04-13 오전 10:55:20


휠라코리아 서초동 사옥



글로벌 스포츠 기업 휠라코리아(회장 윤윤수)가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안정 위주 방어적 경영 일변도에서 벗어나 국면전환을 위해 경영진 수뇌부를 전격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며 불황 타개에 정면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창업 멤버인 이기호 사장이 물러나고 4월 13일자로 제일모직 출신 김진면 씨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다른 창업 멤버인 정성식 수석 부사장은 관계사이자 신발 브랜드 ‘디아도라’를 전개하는 GLBH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령해 조직 혁신의 물꼬를 터주었다. 이와 함께 신임 김진면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신동원 영업이사도 동반 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기침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최근 매킨지 컨설팅에 의뢰해 경영진단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혁신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전망을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경영진 교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수뇌부가 자리를 비워줘야 소신껏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 부임하는 김 사장이 미래지향 사업구조로 새롭게 판을 짤 수 있도록 기존 경영진이 물러나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지속성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 아니겠느냐는 뜻이다.

따라서 새로운 김 사장 체제에서 향후 휠라코리아는 상품과 유통 등 비즈니스 전반에서 일대 혁신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다 영한 스포츠 이미지로 상품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면서 유통의 경우 대형마트, 홈쇼핑, 총판 등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하고 매장 대형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효율 경영으로 현금 유동성이 양호한 데다, 내년 상반기 중 관계사인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의 아쿠쉬네트코리아 상장까지 예정돼 있어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실탄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의지로 김진면 사장을 새 수장으로 영입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제2 도약에 나서고 있는 휠라코리아의 향후 의욕적인 행보를 주목한다.


김진면 휠라코리아 신임 사장

정성식 GLBH코리아 사장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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